강력한 보안으로 안심하고 사용하는 삼성 비스포크 AI 로봇청소기 "구독도 가능"

신혜영 기자 2026. 2. 12.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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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부터 AS까지 전 과정 책임지는 통합 서비스
AI 구독클럽으로 초기 비용부담 낮춰
삼성전자가 강력한 보안 솔루션과 체계적인 AS 서비스를 갖춘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를 공개했다. 이번 신제품을 통해 제품 사용 경험 전체를 아우르는 생태계 구축 로드맵을 제시하며 단순 성능 경쟁을 넘어선 AI 가전의 새로운 기준을 정립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 모델들이 2026년형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신혜영 이코노믹리뷰 기자

삼성전자는 11일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에서 2026년형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를 소개하는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삼성전자 한국총괄장 임성택 부사장, 삼성전자 DA사업부 개발팀장 문종승 부사장, 삼성전자로지텍 국판물류팀장 김정호 상무, 삼성전자 한국총괄 CE팀장 김용훈 상무가 참석해 제품의 성능과 기술, 서비스 등을 소개했다. 제품을 체험해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돼 참석자들이 제품을 직접 경험하며 핵심 기능과 성능을 꼼꼼히 확인했다.

삼성전자 한국총괄장 임성택 부사장은 제품 소개에 앞서 "현재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은 다양한 브랜드가 제품을 출시하며 소리 없는 전쟁을 펼치고 있다"며 "이번 신제품은 국내 로봇청소기의 기준을 다시 세우는 전환점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한국총괄장 임성택 부사장. 사진=신혜영 이코노믹리뷰 기자
10kg 덤벨 들어올리는 강력한 흡입력
삼성전자 DA사업부 개발팀장 문종승 부사장은 "로봇 청소기의 가장 기본은 청소를 잘하는 것이고 청소를 잘하기 위해서는 흡입력이 높아야 한다"며 "기존 대비 흡입력을 2배 이상 향상시켜 10W(와트)의 흡입력을 구현했다"고 밝혔다. 문 부사장은 지난 1월 개최된 CES 2026에서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가 10kg의 덤벨을 들어올리는 영상을 보여주며 당시 관람객들의 열띤 반응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지난 1월 개최된 CES 2026에서 10kg 덤벨을 들어올리는 2026년형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 사진=신혜영 이코노믹리뷰 기자

승월 기능도 기존 25mm에서 45mm로 대폭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영상에서는 로봇청소기가 두께감이 있는 매트도 자유롭게 넘나들며 청소를 이어가는 모습이 공개됐다. 문 부사장은 "어린 자녀가 있는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한 것"이라며 "5개의 휠 구조를 적용한 이지패스 휠로 막힘 없는 청소 흐름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투명 액체를 더욱 정교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AI 기능도 고도화했다. 투명한 액체는 레이저가 그대로 투과하거나 굴절되는 데다가 바닥 색상과 차이가 거의 없어 로봇청소기가 인식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는 제품 전면에 RGB 카메라 센서와 IR(적외선) LED를 부착해 투명한 액체도 인식하고 청소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자동 급배수 모델도 소개됐다. 깨끗한 물을 자동으로 급수하고 청소 후에는 오수를 배수관으로 바로 배출해 물통을 채우거나 비우는 수고를 덜어준다. 그 외에도 세제 없이 100°C 스팀으로 물걸레를 살균하고 냄새를 제거하는 기능과 사각지대 없이 구석까지 청소하는 팝아웃 기능도 소개했다.
삼성전자 DA사업부 개발팀장 문종승 부사장. 사진=신혜영 이코노믹리뷰 기자

강력한 보안 솔루션으로 고객 사생활 보호
문 부사장은 "로봇청소기에 있어 보안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특히 카메라와 마이크가 탑재된 로봇청소기의 보안은 국내외 소비자들이 크게 우려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는 삼성전자가 오랜 기간 스마트폰을 개발하며 축적한 기술과 경험으로 발전시킨 보안 체계를 적용하고 있어 소비자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신제품에는 녹스 매트릭스(Knox Matrix)와 녹스 볼트(Knox Vault)를 함께 탑재해 강력한 보안 체계를 구축했다. 녹스 매트릭스는 스마트폰이나 가전 등 스마트싱스(SmartThings)로 연결된 기기들이 서로 보안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위험을 감지하는 기능이다. 녹스 볼트는 인증번호, 암호화 키 등 민감한 개인정보를 하드웨어 보안 칩에 별도 보관해 안전하게 보호하는 솔루션이다.

특히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에 탑재된 보안 칩은 CC EAL 5+ 인증을 받은 것으로 신용카드 IC 등 금융정보 관리에 사용되는 높은 수준의 보안 등급을 취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진행하는 IoT 보안인증에서도 최고 수준인 스탠다드플러스(Standard+)를 취득한 바 있다.

문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자체 보안 솔루션으로 고객들이 가장 걱정하는 부분인 보안 문제를 해결했다"며 "OS와 분리된 환경을 구축해 OS가 공격받아도 고객 정보가 안전하게 보호되고 보안 칩에 대한 해킹 시도에 대해서도 방어 기술이 적용돼 있다"고 덧붙였다.
2026년형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의 홈케어 기능. 사진=신혜영 이코노믹리뷰 기자

청소를 넘어 일상 전반을 관리하는 홈케어 기능
문 부사장은 마지막으로 로봇청소기 본연의 기능을 넘어 일상생활의 편의성을 높이는 홈케어 기능을 소개했다.

그는 "집에 혼자 계시는 부모님을 걱정하는 고객분들이 많다"며 "부모님이 일정 기간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가족에게 알림을 주는데, 알림을 받은 가족이 로봇청소기의 안심 패트롤(활동 감지) 기능을 선택하면 로봇청소기가 집안을 순찰하면서 사람을 감지해 가족 구성원에게 이미지와 함께 알림을 보낸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신제품에 탑재된 빅스비 기능으로 사용자와 대화하는 모습도 영상으로 공개했다. 한정된 명령어에만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대화 형태로 소비자가 청소에 관한 기능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영상에는 사용자가 "침실은 빼고 청소해줘", "내일 10시에 청소해줘"와 같은 명령어를 말하면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가 이를 인식해 명령을 정확히 수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사용자의 설정에 따라 집 안에 사람이 없을 때만 청소를 실행할 수 있고 홈 모니터링 기능으로 외출 시에도 집안을 살펴볼 수 있다.

문 부사장은 "위생과 보안, 홈케어까지 모든 면에서 로봇청소기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뒀다"며 "실제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가치를 중심으로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또 "오랜 시간 준비한 제품인 만큼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로지텍 국판물류팀장 김정호 상무. 사진=신혜영 이코노믹리뷰 기자

설치부터 A/S까지 전 과정 관리하는 통합 서비스
삼성전자로지텍 국판물류팀장 김정호 상무는 구매·설치·리폼·AS 모든 과정을 아우르는 삼성전자만의 서비스 체계를 소개했다. 특히 전문 서비스팀의 원스톱 서비스로 고객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그는 "로봇청소기 모델 중 자동 급배수 모델은 설치가 번거롭다는 후기가 많아 고객들이 제품 구매를 꺼리는 요인 중 하나였다"며 "가구장 리폼과 설치가 각각 진행돼 업체 선택이 어렵고 제품 특성상 누수에 대한 불안도 있었다"고 말했다. 게다가 이사하게 될 시 자동 급배수 시설을 설치한 공간을 원상복구해야 하는 불편함도 있었다고 하며 고객들의 불편사항을 상세히 짚었다.

김 상무는 "삼성전자는 이러한 문제를 파악하고 주문 한 번에 리폼부터 설치까지 삼성전자 전문가가 전담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도입했다"며 "여러 인테리어 업체를 알아보고 가격을 조정하며 씨름할 필요도 없고 공사 기간을 조율할 필요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투명한 정찰제를 실시하고 안전한 자재를 사용하며 인테리어에 맞춰 하부장 바닥까지 연장해 준다. 설치와 관리는 전문 교육을 이수한 전문가가 직접 진행하며 고객이 이사를 하게 되면 이전 가구장 원복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조직적인 AS 체계도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만의 장점이다. 김 상무는 "로봇청소기 AS 센터가 많지 않아 소비자들이 수리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고 판매와 설치, AS의 주체가 달라 사용자가 피해를 보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며 "비스포크 AI 스팀은 삼성전자가 직접 관리하고 체계적인 AS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소비자에게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전국 117개 로봇청소기 서비스센터를 도입해 전국 어디서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모델이 2026년형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를 관찰하고 있다. 사진=신혜영 이코노믹리뷰 기자

비용 부담 낮추는 AI 구독클럽
김 상무는 로봇청소기 생태계의 핵심이 될 구독 서비스 AI 구독클럽을 소개했다. AI 구독클럽은 고객들이 로봇청소기를 초기 비용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그는 "이제 가전 구독은 일상 속 보편적인 문화로 자리 잡았다"며 "삼성전자의 AI 구독클럽 역시 많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으며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AI 구독클럽은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자유롭게 선택 가능한 맞춤 옵션을 제공한다. 방문 케어를 선택하면 전문 엔지니어가 방문해 배터리부터 센서, 모터까지 제품 이상 유무를 진단하고 수리를 진행한다. 방문 없는 수리를 선택하면 필요한 부품을 배송 받아 제품을 직접 관리할 수 있다.

김 상무는 "현재 AI 구독클럽을 선택하는 소비자의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지난해 12월에는 50%에 육박했고 만족도는 97%에 달했다"고 밝혔다.
제품 소개 후 마련된 질의응답 시간. 사진=신혜영 이코노믹리뷰 기자

단품 판매는 옛말…통합 생태계로 승부
신제품 소개 후 마련된 질의응답 시간에는 현재 중국 브랜드가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을 60%가량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전자만의 차별화된 전략이 있는지 묻는 한 참석자의 질문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임성택 부사장은 "중국 업체의 로봇청소기 기술이 많이 발전해 있고 치열하게 경쟁 중인 것은 사실"이라며 "하드웨어 성능의 진화속도는 매우 빠르기 때문에 속도 경쟁은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설치부터 AS까지 아우르는 전반적인 생태계를 얼마나 탄탄하게 구축하느냐가 새로운 게임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AI 가전이 진화할수록 단품 하나만 팔고 끝내는 게 아니라 시스템 자체를 변화시키는 것이 차별화의 핵심"이라고 했다.

소비자가 우려하는 부분인 소음에 관한 질문에 대해 문종승 부사장은 "기존 모델 대비 흡입력이 높아졌지만 소음은 낮췄다"고 답했다.

스펙보다 관리에서 승부를 보는 것이냐는 질문에 임 부사장은 "성능은 이미 끌어올렸고소비자에게 더 많은 가치를 줄 수 있는 게 뭔지 고민을 많이 했다"며 "그래서 로봇청소기를 사용하는 고객들의 니즈에 대해 굉장히 자세하게 조사했는데 가장 많은 요청사항이 설치부터 AS까지 전체 사용 경험을 아우르는 서비스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니즈를 충족하는 이번 신제품은 로봇청소기와 가전 생태계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했다.
2026년형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 사진=신혜영 이코노믹리뷰 기자
현장에서 만난 2026년형 비스포크 AI 스팀, 직접 체험해보니…
체험 현장에서는 여러 대의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가 지정된 공간을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바닥을 청소하고 있었다. 특히 이지패스 휠로 최대 45mm의 단차를 오르내리는 장면에 참석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비스포크 AI 스팀은 행사가 진행되는 내내 한 번의 걸림 없이 지형을 부드럽게 이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2026년형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 사진=신혜영 이코노믹리뷰 기자
한쪽에는 실제 비스포크 AI 스팀을 주거 공간에 설치하면 어떤 모습으로 구현될지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현장에서는 싱크대 하부장을 리폼해 스테이션을 매립하고 싱크대의 수도관과 연결한 자동 급배수 모델이 전시됐다. 기존 가구의 인테리어와 조화롭게 어우러진 디자인과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한 설치 방식이 돋보였다.
싱크대 하부장에 설치된 2026년형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 사진=신혜영 이코노믹리뷰 기자
삼성전자로지텍의 한 직원은 "저희가 가구장 리폼을 할 때 하단부를 뜯어보면 보통 마감이 안 되어 있다"며 "로봇청소기를 설치하면 안쪽이 보이니까 외관상 예쁘게 보일 수 있도록 바닥재를 준비해서 맞춰드린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장에는 다양한 색상의 바닥재 샘플이 준비돼 있었다. 또 "만약 따로 원하시는 자재가 있으면 그걸로 해드린다"며 "저희가 설문조사를 진행해 소비자 니즈를 파악한 후 선호도가 가장 높은 색상 위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하부장 리폼 시 제공하는 다양한 색상의 바닥재. 사진=신혜영 이코노믹리뷰 기자
그는 삼성전자로지텍에서 사용하는 전용 공기구도 소개했다. "고객님 댁에 방문했을 때 그릇이나 여러 가지 물건들을 치우고 수압을 측정하기에는 번거로울 수 있다"며 "전용 수압측정기를 수도꼭지에 연결해 물을 틀면 수압 측정이 쉽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도관 하부에서 측정하면 10분 걸리는 걸 1~2분 만에 측정할 수 있다"고 했다.
삼성전자로지텍 직원이 전용 수압측정기를 수도꼭지에 연결해 수압을 측정하는 모습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신혜영 이코노믹리뷰 기자
현장에서는 11일부터 사전 판매가 시작된 비스포크 AI 스팀 울트라의 세 가지 버전을 소개했다. 양쪽에는 울트라 프리스탠딩 모델로 정수통과 오수통이 탑재돼 있어 거실, 침실 등 원하는 곳 어디든 배치할 수 있다. 가운데는 울트라 자동 급배수 모델로 싱크대 하부장 등에 배치하고 수도관을 연결해 설치하는 방식이다. 색상은 차분하고 세련된 분위기의 새틴 차콜과 밝고 화사한 공간을 연출하는 새틴 그레이지 두 가지 색상이 마련됐다.
삼성전자 모델들이 비스포크 AI 스팀 울트라 모델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신혜영 이코노믹리뷰 기자

울트라부터 일반형까지 라인업 확대…사전구매시 혜택 제공
2026년형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는 '비스포크 AI 스팀 울트라', '비스포크 AI 스팀 플러스', '비스포크 AI 스팀 일반형' 총 3개 라인업으로 출시된다. 울트라와 플러스 모델은 3월 3일부터 판매하고 일반형은 4월부터 판매한다. 각 라인업은 자동 급배수 모델과 일반 프리스탠딩 모델로 구성된다.

1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전국 삼성스토어와 삼성닷컴, 네이버 온라인 매장에서 울트라 모델의 사전 판매를 실시한다. 사전 구매 고객에게는 12만원 상당의 액세서리 키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