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4구역 현장설명회 참석 7개 건설사 노림수는
장기적 상징성·수익성 두고 건설사별 셈법 달라
책임준공, 브랜드 전략 결정 요인 부상

서울 강남 압구정4구역 재건축사업이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12일 열며 수주 경쟁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날 현장에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DL이앤씨, 포스코이앤씨, 제일건설, 쌍용건설, 금호건설 등 7개 건설사가 참석했지만 실제 입찰 참여 여부와 전략은 아직 각 사별로 검토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은 업계에서 상대적으로 적극적 행보를 보이는 건설사로 평가된다. 과거 책임준공확약서 제출에 신중했던 사례와 달리 이번 압구정4구역에서는 입찰 조건을 수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삼성물산이 브랜드 상징성과 장기적 가치 측면에서 전략적으로 접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건설은 현장설명회에 참석했으나 압구정3·5구역에 우선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압구정4구역 입찰 참여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지 않은 상태다. 지난해 압구정2구역 수주 경험을 바탕으로 '압구정 현대' 브랜드 연속성을 고려한 전략적 선택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DL이앤씨는 현장설명회 참석 후 압구정4구역보다는 압구정5구역에 집중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4·5구역 모두를 검토했으나, 사업성 평가와 입찰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일부 우선순위를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이앤씨는 현장설명회 참여에 그쳤으며 입찰 참여 여부는 내부 검토를 거쳐 결정될 전망이다.
제일건설은 설명회 참석을 통해 현장 확인에 나섰으나 입찰 참여 여부는 사업성과 리스크 평가 후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쌍용건설 역시 참석했지만 실제 입찰 참여 여부는 사업 조건과 경쟁 구도 분석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금호건설은 현장설명회 참석만으로 참여 여부는 아직 검토 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압구정4구역은 공사비만 2조원을 넘어서는 초대형 사업으로, 책임준공확약서 제출 의무가 입찰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며 "단기 수익보다 장기적 브랜드 가치와 상징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사업 특성상, 건설사별 전략이 엇갈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압구정4구역 재건축사업은 현대8차와 한양3·4·6차를 통합하는 프로젝트로, 지하 5층~지상 최고 67층, 총 1664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예상 공사비는 약 2조1154억원이며 입찰 마감은 다음달 30일, 시공사 선정 총회는 오는 5월 23일로 예정돼 있다.
이재성 기자 ljs@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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