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대구시장 출마 선언…“청년 머무는 도시”
앵커기업 유치 공약…극우 논란엔 선 그어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12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대구시장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대구를 청년이 머무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전하면서다.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출마를 선언한 이 전 위원장은 "국채보상운동은 누가 대신 해결해주기를 기다린 운동이 아니라 우리 문제를 우리가 책임지겠다는 시민의 결단"이라며 "그 정신이 대한민국을 움직였고, 그 정신이 박정희 대통령의 산업화 혁명으로 이어졌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대구에 필요한 것도 바로 그런 결단과 실행력"이라며 "눈치 보지 않고, 계산만 하다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시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실천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라고 역설했다.
이어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연 그는 "특정 분야에 대한 이슈를 관찰하고, 팩트 전달과 대안을 전하는 일도 했다"라며 "정부 부처에서는 기관장으로 행정 경험을 갖추고 있는데, 어쩌면 현재까지 출마 의사를 밝힌 어떤 후보보다 다양한 경험의 소유자"라고 소개했다. 이 전 위원장의 행정 경험 부족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에 대한 답이다.
이 전 위원장은 특히 대구시장보다 국회의원으로서의 역할이 더 적합하다는 의견에 "길이 다르다"라고 단호히 말했다. 6·3 지방선거 이후 치러질 수도 있는 보궐선거에도 나갈 의사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국회의) 권력남용에 맞대응할 사람이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저를 평가해주는 것은 감사하지만, 저는 230만 대구시민이 더 잘 살 수 있는, 청년이 일할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저의 역할"이라며 "제가 정말 대구를 바꾸겠다"라고 강조했다.
이 전 위원장은 또 본인이 '극우'가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극우는 폭력을 선동하거나 폭력을 사용하는 집단을 극우라고 하지 않나"라며 "저는 폭력 사용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지지층에 극우 성향의 지지자와 강성 지지자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는 의견에도 반박했다. 이 전 위원장은 먼저 본인의 탄핵과 자동면직 과정을 설명하면서 국회의 권한 남용에 저항하고 공정을 요구하는 애국시민들이라고 표현했다. 또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전하면서 "탄핵 심판 때 재판소장이 소위 '줄탄핵'으로 대통령의 권한을 침해했다는 취지의 문안이 있었는데, 윤 전 대통령에게는 계엄에 대한 책임을 물어 감방에 가둬 뒀지만, 국회에는 아무런 처벌이 없다"라며 "헌재에서 지적했지만, 국회는 제재받지 않고 대통령은 받고 있는 부분들을 알아달라"라고 부연했다.
이 전 위원장은 대구의 먹고 사는 문제 해결을 위해 나아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진숙 전 위원장은 "택시 기사에게 대구의 정신 강화와 경제 중에 뭐가 중요한지 여쭤보니 자존심 세우다 굶어 죽는다고 하더라"라면서 "대구는 소위 앵커기업이 없고 후방기업만 발달했다는 것인데, 가능하면 앵커기업을 유치해서 후방기업들이 훨씬 확장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책과 관련한 심층적인 계획은 따로 설명을 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