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는 라운드, 아이들은 온천수영…골프 패러다임 변화 이끈다
■ 첫 ‘10대 골프리조트’ 대상 설해원
코스는 기본, 숙박·휴양시설까지
전문가 81명 엄격한 잣대로 평가
가족과 추억 만드는 골프장 선별
안제근 대표 “지속가능 경영 추구”
10대 골프장 대상엔 잭니클라우스

국내 골프 트렌드는 진화하고 있다. 개인이 친목이나 운동을 위해 즐기던 분위기에서 점차 가족들과 함께 소중한 추억과 경험을 쌓는 문화로 변신하고 있다. 그런 수요를 따라가려면 골프장과 숙박은 물론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갖춘 리조트 인프라는 필수다.
서울경제신문은 2003년부터 ‘한국 10대 골프장’을 선정해오다 이 같은 트렌드를 반영해 지난해 처음으로 ‘한국 10대 골프리조트’를 선정했다. 첫 대상 수상의 영예는 강원 양양의 설해원에 돌아갔다. 이 외에도 골든베이, 군산, 더헤븐, 샌드파인, 세이지우드 여수경도, 엘리시안 제주, 테디밸리, 파인스톤, 해운대비치(가나다 순)가 선정됐다. 새로운 골프 소비문화를 선도해갈 주역들이다.
서울경제신문은 12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2025-26 서울경제 한국 10대 골프장·골프리조트’ 시상식을 개최했다.
신설된 한국 10대 골프리조트 부문 첫 대상의 주인공은 설해원. 안제근 설해원 대표는 이날 시상식에서 “대상의 영광을 격이 다른 리조트를 만들기 위해 불철주야 혼신의 노력을 다하는 임직원, 그리고 설해원을 아끼고 사랑하는 모든 분들과 함께하겠다”며 “설레는 마음으로 온전한 휴식을 누리다가 가실 때는 또 다음을 기약할 수 있는, 그런 지속 가능한 경영을 추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고의 골프리조트는 훌륭한 골프 코스와 그에 어울리는 숙박·휴양 시설을 갖춘 곳이어야 한다. 골퍼는 물론 골프를 치지 않는 사람도 만족시켜야 하는 만큼 81명의 선정위원들은 더 엄격한 잣대로 전국의 골프리조트들을 심사했다. 전국 38곳으로 후보를 추린 뒤 10곳을 가려냈다. 손동영 서울경제신문·서울경제TV 대표이사 사장은 신설 부문에 대해 “골프와 더불어 가족과 쉼이라는 가치를 구현하는 골프리조트를 새롭게 조명하는 작업”이라며 “골퍼는 물론 골프를 치지 않는 이용자도 만족시켜야 하는 만큼 선정위원들이 더욱 엄격한 잣대로 평가에 임했다”고 말했다.
선정위원회는 골프장 경영인과 지역 골프협회 임원, 골프용품 업체 대표, 프로 골퍼는 물론이고 대기업 임원, 기업 대표, 학교법인 이사장, 대학 총장 출신, 법조인, 세무사, 건축사 등 골프에 조예가 깊은 다양한 분야의 인사로 구성된다. 문홍식 선정위원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10대 골프장들은 기후변화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잔디 품종을 교체하고 과학적 관리 방법을 도입하는 등 골퍼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며 “지역 주민들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분야도 이번 평가에 많이 반영했다”고 전했다.
한국 10대 골프장을 뽑을 때 평가하는 10개 기준 가운데 4개인 공정성, 리듬감, 전통성 및 기여도, 클럽하우스는 빼고 대신 새로운 4개 항목을 평가했다. 부대시설의 다양성, 식음 서비스, 객실의 다양성, 객실의 청결도다. 다른 6개 항목인 시험성, 심미성, 코스 유지·관리, 안전성, 종업원의 전문성 및 서비스, 평판 및 피드백은 한국 10대 골프장을 뽑을 때와 똑같다.

2007년 개장한 골든비치리조트로 골퍼들에게 잘 알려졌던 설해원은 2017년 설해원으로 탈바꿈한 뒤로 여행을 계획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낯설지 않은 이름이 됐다. 새 이름에 걸맞은 시설을 세우고 가치를 입혀간 결과 골퍼와 리조트 방문객에게는 전에 없던 휴양 체험을, 업계에는 선망과 벤치마킹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온천 수영장에 온천수를 직수로 공급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설해원은 이르면 2032년 ‘설해원 유니버스’를 완성한다. 올 하반기 완공되는 설해수림에 이어 설해원 클리프, 더 코어가 조성된다. 클리프에는 세계적인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이 설계한 아트·문화 공간과 국내 최초의 토마스 헤더윅 뮤지엄도 들어선다.
이날 함께 시상한 한국 10대 골프장은 사이프러스·서원밸리·성문안·우정힐스·일동레이크·잭니클라우스·클럽나인브릿지·파인비치·핀크스·휘슬링락이다.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잭니클라우스의 1위 등극은 2019년 이후 6년 만이자 두 번째다.
서울경제신문과 2022년 창간한 서울경제 골프먼슬리는 짝수 해에 10대 회원제·퍼블릭 골프장을 구분해 발표하고 홀수 해에는 구분 없이 통합 10대 골프장을 뽑는다.
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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