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어디서 장 보나” 24년 만에 문 닫은 홈플러스 대전문화점
[충청투데이 나예원 기자] 대전 중구를 대표해 온 대형마트 홈플러스 대전문화점이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개점 24년 만입니다.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절차가 장기화되면서 충청권 유통망 축소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문화점 폐점은 지역 상권 지형에 적지 않은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현장을 찾은 주민들은 갑작스러운 영업 중단 소식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유천동에 거주하는 남규오(가명) 씨는 "오픈했을 당시 처음 여길 봤을 때 기분이 되게 좋았었다"며 "갑작스럽게 영업 중단한다는 소식을 듣고 기분이 좀 안 좋았다"고 말했습니다.
태평동에 거주하는 강미자(가명) 씨는 "주부들한테는 이런 대형마트가 꼭 필요한데 이 주변에는 대형마트가 없다"며 "바쁜 사람들이 일일이 시장을 보러 가기도 어렵다"고 토로했습니다.
폐점 이후 소비 동선 변화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일부 주민들은 인근 대형마트나 전통시장, 온라인 주문으로 발길을 돌릴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오류동 주민인 윤광헌 씨는 "장 볼 곳이 가까이 있다가 멀리 가야 하는 상황이 됐다"며 "중앙시장으로 가거나 다른 마트를 찾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20년 넘게 지역 생활 인프라 역할을 해온 대형마트의 철수는 소비자 선택지 축소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편, 사라진 홈플러스 대전문화점 부지에는 522세대 규모의 공동주택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부지 소유주 DL이앤씨 등에 따르면 해당 부지는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통해 주거 개발이 가능해졌으며, 민간임대주택 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나예원 기자 ywn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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