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조국혁신당, 6월 지선 ‘연대’ 아닌 ‘혈투’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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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3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이 전면 무산되면서 여권 심장부인 호남에서 양당의 처절한 '혈투'가 예고됐다.
당초 양당은 '연대와 통합'을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혁신당이 호남 내 지지율 열세 속에서도 지역구 양보를 거세게 압박하고, 민주당이 이에 선을 그으면서 사실상 각자도생 국면에 접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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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어떤 선거 연대도 없다” 독자 노선 선언
혁신당, 김관영 전북지사 등 9명 내란 동조 혐의로 고발
“감정싸움으로 치닫는 양측, 지선 후에도 합당 불투명”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12/dt/20260212171446934gkhu.jpg)
오는 6·3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이 전면 무산되면서 여권 심장부인 호남에서 양당의 처절한 ‘혈투’가 예고됐다. 당초 양당은 ‘연대와 통합’을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혁신당이 호남 내 지지율 열세 속에서도 지역구 양보를 거세게 압박하고, 민주당이 이에 선을 그으면서 사실상 각자도생 국면에 접어들었다. 양측의 갈등이 현역 단체장 고발 등 진흙탕 감정싸움으로 치달으며 지선 이후의 합당에도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합당 무산 직후 혁신당은 불쾌감을 쏟아내며, 자력으로 경쟁하겠다면서도 지역구 지분 요구를 노골화했다.
조국 혁신당 대표는 1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민주당과의 합당 무산을 두고 “권력투쟁에 우리를 끌어들여 비방해 너무 황당하고 모욕감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에 제 자리를 양보해 달라고 부탁할 생각은 없다”며 자력 당선 의지를 다졌다.
정춘생 혁신당 최고위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선거 연대를 하려면 민주당 귀책 사유로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전북 군산과 경기 평택시을에는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고 압박 수위를 높였다.
다만 혁신당의 무공천 압박은 호남 바닥 민심과 극심한 온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난 10일 발표된 한길리서치(7~9일 조사) 여론조사 결과 호남권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72.8%, 국민의힘 9.8%, 혁신당 4.8% 순이었다. 비슷한 시기 진행된 조원씨앤아이(7~9일 조사) 광주·전라 권역 조사에서도 민주당 72.2%, 국민의힘 17.5%, 혁신당 3.2%로 나타났다. 호남에서 민주당이 압도적인 우위를 보인 가운데 혁신당은 한 자릿수 지지율에 그쳐 절대 열세를 보였다.
호남 민주당 안팎에서는 “한 자릿수 지지율로 지분을 내놓으라는 건 어불성설”이라는 냉소가 쏟아졌다. 실제로 호남지역 유력 주자 상당수는 디지털타임즈와의 통화에서 “혁신당과 지선에서 연대를 하느니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게 낫다”고 일갈했다.
윤준병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올 지선에서 어떤 정당과도 연대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도민들께 민주당 후보 지지를 호소할 것”이라며 연대 가능성을 일축했다.
혁신당도 굽히지 않았다. 정도상 혁신당 전북도당위원장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을 받자 “전북에서는 연대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완전 경쟁을 하려고 마음먹고 준비하고 있다”고 맞받았다. 박웅두 전남도당위원장역시 “호남에서는 경쟁하고 다른 지역에서는 연대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갖고 있다”고 말했다.
양측의 충돌은 현역 단체장에 대한 고발전으로 비화되며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혁신당 전북도당은 이날 12·3비상계엄 당시 청사를 폐쇄했던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도내 시장·군수 등 9명을 ‘내란 동조 및 직무 유기’ 혐의로 2차 특검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양당간 싸움은 6월 지선 이후로 미뤄진 ‘통합추진준비위’ 가동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는 5%신뢰수준에 각각 ±3.1%p, ±2.2%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김윤정 기자 kking152@dt.co.kr, 윤상호 기자 sangho@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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