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설 앞두고 전통시장·대형마트 ‘북적’ [현장, 그곳&]

노재영 기자 2026. 2. 1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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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설 명절 음식 재료 가격이 싸진 듯해서 한결 가볍게 장 보고 있습니다."

이 곳에서 만난 허필근씨(72)는 "설 전 전통시장 답게 각종 음식이 종류별로 사러 온 손님이 넘치는 등 너무 활기차다"며 "특히 올해는 작년보다 물가가 싸진 듯한 느낌이라 장바구니가 두둑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인천의 전통시장과 대형마트가 설 명절을 맞아 활기를 띠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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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人 차례상비용 평균 20만2천691원
작년대비 0.3% 하락… 물가 체감 커
과일·채소값 내리고 육류·수산물은↑
12일 오전 10시께 인천 남동구 모래내전통시장에서 시민들이 설을 앞두고 장을 보고 있다. 노재영기자


“작년보다 설 명절 음식 재료 가격이 싸진 듯해서 한결 가볍게 장 보고 있습니다.”

12일 오전 10시께 인천 남동구 모래내전통시장. 설 대목을 맞은 시장 안은 수많은 손님이 북적이면서 발 디딜 틈이 없다. 손님들은 상가 곳곳을 돌며 제사상에 올릴 사과 등 과일은 물론 밤과 대추, 나물용 채소 등을 찾느라 분주하다. 상인들도 빈 매대를 채우기 위해 박스를 쉴 새 없이 뜯고 있다. 손님과 상인 모두 오랜만에 찾아 온 활기에 겨울 추위도 잊은 모습이다.

이 곳에서 만난 허필근씨(72)는 “설 전 전통시장 답게 각종 음식이 종류별로 사러 온 손님이 넘치는 등 너무 활기차다”며 “특히 올해는 작년보다 물가가 싸진 듯한 느낌이라 장바구니가 두둑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11시께 이마트 연수점도 마찬가지. 평일 오전인데도 설 선물과 차례상에 올릴 음식을 사러 나온 손님들로 북적인다. 마트 직원들은 대목을 맞아 특가 할인 등을 외치며 관심을 끌고, 손님들은 선물세트나 과일 등을 이리저리 고르느라 손을 바삐 움직인다.

12일 오전 11시께 인천 연수구 이마트에서 시민들이 과일을 고르고 있다. 조병석기자


인천의 전통시장과 대형마트가 설 명절을 맞아 활기를 띠고 있다. 과일·채소 등의 가격이 하락, 소매시장 차례상 물가가 지난해보다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해 4인 가족의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은 평균 20만2천691원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0.3% 낮아진 수치다.

특히 과일과 채소류 가격 하락이 두드러지면서 시민들의 물가 하락 체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 11일 기준 배 10개 가격은 3만2천650원으로 지난해 2월11일(4만8천529원) 보다 약 33% 하락했다. 감귤도 10개당 4천670원으로 지난해보다 29% 저렴하다. 이어 무(24%)와 시금치(23%), 대파(14%), 사과(13%) 등도 가격이 하락했다.

다만 육류와 수산물 가격은 소폭 올랐다. 소고기 안심은 100g당 1만3천906원으로 지난해 같은 날(1만2천815원) 보다 9% 올랐다. 이어 소고기 등심과 삼겹살도 100g당 각각 6%, 5% 올랐다. 수산물은 마른 김 10장이 1천600원으로 같은 기간 11%, 냉동 갈치도 마리당 4% 상승했다.

모래내시장의 한 상인은 “작년 설 때보다 올해 손님이 최소 20~30% 많아졌다”며 “이번 설 대목은 장사가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품목별로 다르지만, 대부분 물건 값이 작년과 비슷거나 싸져 손님들이 지갑 부담이 줄었다”며 “설 직전 주말에는 시장에 더욱 많은 손님이 몰릴 것 같다”고 말했다.

노재영 기자 rezer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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