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발언에 통상당국도 갸우뚱...현실화되면 한국은? [지금이뉴스]

YTN 2026. 2. 1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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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한국 등에 대한 석탄 수출을 늘리기로 했다고 말해 한미 간 실제 이 같은 합의가 이뤄졌었는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미국 내 석탄 산업 활성화 관련 행사 연설에서 "지난 몇 달 동안 우리는 일본, 한국, 인도 그리고 다른 나라들과 우리의 석탄 수출을 획기적으로 늘릴 역사적인 무역합의들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의 무역 합의와 관련해 미국의 석탄 수출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미국 석탄 산업 활성화 관련 행사에서 나온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자국용' 일 수 있지만, 앞으로 한미 통상 협상 과정에서 미국의 석탄 수입 압박이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함께 제기됩니다.

통상 당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지난해 한미 관세 협상 과정에서 한국이 수입하기로 한 미국산 에너지를 거론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통상 당국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석탄 관련 발언은 1천억달러 에너지 구매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아직 한미는 구체적인 에너지 구매 내용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한국은 작년 7월 타결한 관세 협상 과정에서 상호관세율 인하를 조건으로 3천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함께 향후 4년간 1천억달러 상당의 미국산 에너지 구매를 약속한 바 있습니다.

당시 통상 당국은 액화천연가스(LNG), 원유 등을 중심으로 미국산 수입을 늘리는 것은 전체 한국의 에너지 수입 규모로 볼 때 국민경제에 부담을 주지 않을 수 있고, 또 에너지 수입선 다변화 강화라는 긍정적 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당시에도 석탄은 주요 수입 대상으로 거론되지는 않았습니다.

앞으로 미국 정부가 석탄 수입 확대를 요구한다면 한국의 탈탄소 목표 달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유럽연합(EU)이 올해 본격 시행한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글로벌 환경 규제에서도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통상 당국 관계자는 "미국산 에너지 수입과 관련해서는 앞으로도 실무 채널 등을 통해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디오: AI앵커

제작: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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