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경주 여행, 불국사·동궁과 월지·황리단길까지 ‘완벽 코스’

황기환 기자 2026. 2. 1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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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이후 재조명된 불국사·석굴암, 국립경주박물관 금관 전시 막바지 관심
보문관광단지·경주월드 체험 더해 가족형 체류 관광지로 각광
▲ 경주시가 이번 설연휴 만날 수 있는 역사와 감성이 공존하는 경주지역 최적의 여행지를 선정해 소개했다. 사진은 동궁과 월지 설경 모습. 경주시

설 연휴, 가족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쌓을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경주는 가장 완벽한 해답지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품은 차분한 공기 속에서 신라의 숨결을 느끼고, 트렌디한 감성까지 만끽할 수 있는 경주의 명소들을 정리했다.

지난해 APEC 정상회의를 통해 세계인의 시선이 다시 머문 불국사와 석굴암은 이제 '익숙한 유적'을 넘어 '글로벌 가치'로 재평가받고 있다.

불국사는 다보탑과 석가탑이 빚어내는 절제미가 신라 불교 예술의 정수이며, 석굴암 본존불의 미소는 시대를 초월한 울림을 준다.

최근 한미 정상회담 외교 선물로 금관 복제품이 전달되며 신라 문화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최고조에 달한 만큼, 이번 설에 다시 보는 의미가 남다르다.

경주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설 연휴 특별한 야경을 원한다면 동궁과 월지·월정교가 필수코스다.

동궁과 월지의 물 위로 비치는 누각의 투영은 신라 왕실의 연회를 상상하게 하고, 남천을 가로지르는 웅장한 목조 교량인 월정교는 최근 경주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급부상했다. 야간 조명이 켜지면 마치 신라 시대로 타임슬립 한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거대한 고분군이 늘어선 대릉원 산책로를 지나면 바로 경주의 가장 힙한 거리 황리단길로 이어진다.

낮에는 고즈넉한 한옥 골목과 개성 넘치는 공방을 구경하고, 밤에는 세련된 카페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유적지와 일상의 문화가 맞닿아 있는 이 거리는 경주가 '머무는 관광지'로 변모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공간이다.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는 보문관광단지를 추천한다.

고요한 보문호 산책로는 겨울 풍경과 어우러져 평온함을 선사하며, 인근 호텔과 리조트는 명절의 피로를 풀기에 최적이다.

활동적인 체험을 원한다면 경주월드의 어트랙션이 여행의 활력을 더해줄 것이다.

▲ 순백의 눈덮인 대릉원 전경. 경주시

최근 30만 인파가 몰리며 '금관 오픈런' 현상을 빚고 있는 국립경주박물관은 아이들과 함께하기 가장 좋은 교육 코스다. 특히 이번 전시는 10년 주기로 열릴 '브랜드 전시'의 서막으로, 22일 종료를 앞두고 있어 이번 설 연휴가 신라 금관 6점 '완전체'를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과거의 경주가 수학여행의 추억에 머물렀다면, 지금의 경주는 역사와 청년 문화, 첨단 마케팅이 결합한 종합 문화 도시로 진화했다.

특히 APEC 성공 개최 이후 강화된 인프라와 '고향사랑기부제' 등을 통한 지역 사회와의 상생 노력이 더해지며, 경주는 설 연휴 방문객들에게 단순한 구경 이상의 가치를 전달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천년의 시간이 살아 숨 쉬는 경주에서 가족과 함께 따뜻한 정을 나누고, 새해의 기운을 얻어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