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로 6.7m로 펼쳐진 국토의 숨결…'대동여지도' 22첩 한눈에

정수영 기자 2026. 2. 1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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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지리학자·지도 제작자인 고산자(古山子) 김정호(1804~1866·추정)가 제작한 '대동여지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가 막을 올렸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책의 형태로만 접하던 대동여지도를 거대한 지도 그대로 마주하며 김정호의 위대한 업적과 우리 국토의 아름다움을 직접 체감하는 소중한 기회"라며 "조선 시대 과학과 예술의 정수가 담긴 대동여지도를 통해 우리 고지도의 우수성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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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12일부터 대동여지도 22첩 전시
유홍준 관장 "국토의 아름다움 느끼는 기회 되길"
대동여지도 22첩을 모두 펼쳐 연결한 모습(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조선 후기 지리학자·지도 제작자인 고산자(古山子) 김정호(1804~1866·추정)가 제작한 '대동여지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가 막을 올렸다.

국립중앙박물관은 12일부터 상설전시실 1층 '역사의 길'에서 김정호의 대동여지도 22첩 전체를 펼쳐 선보인다.

대동여지도는 우리나라를 남북으로 22개 층으로 나누어 각 층의 지도를 한 권의 첩으로 만든 접이식 지도다. 22권의 첩을 모두 연결하면 세로 약 6.7m, 가로 약 3.8m에 이르는 대형 전국 지도가 된다.

박물관은 소장본 '대동여지도'(신수19997)의 고화질 데이터를 전통 한지에 출력해, 관람객이 웅장한 규모와 세밀한 표현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김정호의 '대동여지도'는 우리나라 고지도 제작 전통의 연구 성과를 집대성한 조선 지도의 결정판으로 평가받는다. 정확하고 상세하게 표현된 산줄기와 물줄기를 통해 국토의 맥을 파악할 수 있고, 도로에는 10리마다 점을 찍어 실제 거리를 가늠하도록 하는 등 편리함을 더했다.

행정·국방 정보는 물론 경제·교통 등 당시 사회의 다양한 정보도 기호로 담아냈다. 특히 현대 지도의 범례에 해당하는 지도표를 따로 만들어 이용자들이 방대한 지리 정보를 쉽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책의 형태로만 접하던 대동여지도를 거대한 지도 그대로 마주하며 김정호의 위대한 업적과 우리 국토의 아름다움을 직접 체감하는 소중한 기회"라며 "조선 시대 과학과 예술의 정수가 담긴 대동여지도를 통해 우리 고지도의 우수성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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