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속 '리코펜' 많이 먹었더니…잇몸병 위험 67%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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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등에 풍부한 붉은색 항산화 물질인 '리코펜'을 충분히 섭취하면 노인의 중증 잇몸병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리코펜의 강력한 항염증 효과가 잇몸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해 주목된다.
연령과 인종, 흡연 여부 등 다양한 변수를 보정한 결과 리코펜을 충분히 섭취한 그룹은 불충분하게 섭취한 그룹에 비해 중증 치주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0.33배 수준(약 67% 감소)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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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코펜 충분 섭취 시 중증 치주염 0.33배 수준
잇몸 건강 위해 토마토 등 항산화 식품 섭취 늘려야

토마토 등에 풍부한 붉은색 항산화 물질인 '리코펜'을 충분히 섭취하면 노인의 중증 잇몸병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리코펜의 강력한 항염증 효과가 잇몸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해 주목된다.
미국 툴레인대학교(Tulane University) 등 공동 연구팀은 2009년부터 2014년까지의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 자료를 토대로 65세에서 79세 사이 성인 1,227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치주염은 심혈관 질환이나 당뇨병과 같은 다른 만성 질환의 지표가 될 수 있는 심각한 질환이다. 연구팀의 분석 결과 전체 대상자의 48.7%가 다양한 정도의 치주염을 앓고 있었으며, 77.9%는 리코펜 섭취가 불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하루 8,000마이크로그램(mcg) 이상의 리코펜 섭취를 '충분한 섭취'로 정의했는데, 이는 중간 크기의 생토마토 약 2.5~3개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령과 인종, 흡연 여부 등 다양한 변수를 보정한 결과 리코펜을 충분히 섭취한 그룹은 불충분하게 섭취한 그룹에 비해 중증 치주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0.33배 수준(약 67% 감소)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인종에 따라 치주염 위험도와 리코펜의 효과는 다르게 나타났다. 비히스패닉계 흑인은 백인에 비해 중증 치주염 발생 위험이 2.82배 높았다. 리코펜의 예방 효과 역시 백인에게서는 뚜렷하게 나타나 위험도가 0.13배 수준으로 뚝 떨어졌지만, 흑인에게서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연관성이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흑인의 경우 유전적 소인이나 더 공격적인 치주염 진행 양상 때문에 리코펜의 이점이 통계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다만 선행 연구들을 인용해, 리코펜이 구강 내 염증과 산 생성을 조절하는 항산화제로서의 잠재력은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리코펜, 인종 및 치주염: 노인의 불균형/Lycopene, Race and Periodontitis: Disparities in Older Adults)'은 2026년 '영양, 건강 및 노화 저널(The Journal of nutrition, health and aging)' 30권에 게재됐다.
이진경 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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