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돈도 더 많이 썼다" 황희찬 누나, 직접 입장 밝혔다..."계약 미연장도 상대의 대마 밀반입 기소·재무 문제 때문" 전면 반박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지형준 기자] 세계의 벽은 높았다. 결과는 0-5 대패였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세계 최강' 브라질을 상대로 A매치 평가전을 치러 이스테방(첼시)과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에게 나란히 2골을 허용하면서 0-5로 대패했다.경기를 마치고 한국 황희찬이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5.10.10 /jpnews@osen.co.kr](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12/poctan/20260212155440834biqq.jpg)
[OSEN=고성환 기자] 황희찬(30, 울버햄튼 원더러스) 측이 선수와 그 가족들에게 제기된 각종 갑질 의혹을 하나하나 반박했다. 제공받은 의전은 계약상 명시된 내용이거나 상대가 먼저 제공한 것이며 황희찬은 홍보활동을 제공한 쌍무계약이었다는 입장이다. 계약 미연장 이유도 약속 위반이 아니라 업체 대표 측의 전력과 재무 문제에 있다고 반박했다.
황희찬의 친누나이자 그의 소속사 '비더에이치씨' 대표인 황희정 씨는 12일 OSEN과 통화에서 "황희찬 선수뿐만 아니라 직계 가족까지도 서비스를 받는 게 계약 내용에 포함돼 있는 내용이었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장례식 의전을 받은 것도 갑질이 아니라 서비스에 포함된 상황이었다. 우리도 정당한 대가로 홍보와 광고 촬영을 해드렸다"라고 밝혔다.
같은 날 '디스패치'에서 황희찬 측이 의전 서비스 업체 '바하나'와 슈퍼카 렌트 서비스 업체 'UK 컴퍼니' 측에 갑질을 했다는 내용의 보도를 내보냈다. 황희찬이 고장난 차량을 갓길에 놓고 떠났으며 가족 행사 등 여러 일에 과도한 의전을 요구했고, 홍보 요청에도 협력하지 않았다는 내용이었다.
현재 비더에이치씨는 소송을 진행 중이다. 바하나와 UK 컴퍼니의 최대 주주이자 대표를 맡고 있는 김 모 씨가 지난달 비더에이치씨 직원들을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업체는 황희찬 측이 황희찬의 매니지먼트 총괄을 맡겨주겠다는 거짓 약속으로 15개월간 비용 지급 없이 서비스와 무상 지원을 받았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황희찬 측의 입장은 정반대다. 먼저 대표적으로 불거진 갑질 논란을 반박했다. 황희정 대표는 "갑질이라고 표현한 걸 보면 가족 여행에서 '장을 봐와라' 등의 이야기가 있다. 증거 자료를 보면 우리는 가족 여행까지 챙겨주실 필요가 없다고 사양했다. 그럼에도 상대 측에서 '먼저 해드리고 싶다'며 직원들을 다 데리고 워크숍을 오겠다고 했다. 그래서 숙소 예약도 해드렸고, 저녁 식사까지 다 제공을 해드렸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그는 "여러 의전 서비스를 해주실 때도 그냥 가신 게 아니다. A매치 티켓, 프리미어리그 경기 스카이박스까지 준비해서 다 해드렸다. 영국에도 응원 오고 싶다고 하셔서 숙소까지 결제해 드렸다. 우리가 식사 한 번에 1000만 원 이상 지출하기도 했다. 따로 격려금 차원에서 현금 1100만 원을 드리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갑질을 했다고 볼 순 없는 게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정산금이 0원이라는 부분도 애초에 성립하지 않는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비더에이치씨는 "비더에이치씨와 UCK의 광고 계약의 형태는 황희찬과 비더에이치씨 측이 서비스를 제공 받고 별도의 모델료를 지급받지 아니하였다"라며 "UCK가 투자 유치를 원활히 할 수 있도록 투자유치 PT 및 IR자료에 황희찬의 초상권 및 성명권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하여 모델료를 받지 않고 무상으로 모델 홍보를 하였다"라고 밝혔다.
황희정 대표는 "서로 주고받은 거다. 계약상으로 우리가 서비스를 받은 만큼 홍보를 해드렸다. 그 외에 우리가 티켓을 제공해 드리거나 선물을 드린 건 오히려 우리가 투자를 한 거다"라며 억울해했다. 차량 제공도 김 대표 측에서 먼저 제안한 것으로 체결된 계약에 근거해 임시로 기간을 정해 사용할 수 있었으며 이에 대한 대가로 홍보활동을 제공하는 쌍무계약이라는 설명이다.

디스패치 기사 중 '텐트 설치' 및 '마트에서 장보세요' 건도 악의적인 짜집기라고 주장했다. 비더에이치씨는 "오히려 비더에이치씨 측이 바하나 측의 숙소 비용을 결제하였으며, 그들의 필요 시 '이 곳에 마트가 있다'라는 정보성 카톡이지 '장을 봐와 달라'는 갑질이 전혀 아니다"라고 전했다.
그렇다면 황희찬 측이 차량 렌트 업체인 UCK 컴퍼니에서 각종 의전 서비스까지 제공받은 이유는 뭘까. 황희정 대표에 따르면 비더에이치씨 측은 엄밀히 말해 UCK 컴퍼니와만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김 대표가 최대 주주를 맡고 있는 의전 서비스 제공 업체인 바하나 역시 사실상 하나의 회사라고 소개했기에 따로 구분하지 않았다는 것. 황희찬이 주로 바하나라는 회사와 광고 촬영을 했던 이유다.
황희찬이 바하나 측의 SNS 홍보 요청을 '읽씹'했다는 논란도 일축했다. 황희정 대표는 "당시 김 대표에게 바하나의 계정 아이디를 물어보았으나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아 나중에 올려주시면 감사하겠다'라는 식으로 이야기했다. 그 뒤로는 따로 체크하지 않았고, 상대방 쪽에서 요청하지도 않았다"라고 반박했다.
![[OSEN=이대선 기자] 25일 오후 서울 문화비축기지에서 스위스 럭셔리 워치메이커의 갈라 디너 이벤트가 열렸다.이날 행사에는 에이티즈 산, 배우 박민영, 배우 한효주, 배우 박형식, 방송인 덱스, 방송인 송해나, 모델 최현준, 배우 이호정, 전 야구선수 추신수, 축구선수 황희찬, 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이상화, 전 스켈레톤 선수 윤성빈, 전 체조선수 손연재, 스노우보드 월드챔피온 이채운, 근대 5종 선수 전웅태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축구선수 황희찬이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2025.06.25 /sunday@osen.co.kr](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12/poctan/20260212155442674zmsm.jpg)
오히려 황희찬의 초상권이 무단 활용된 정황도 있다. 비더에이치씨에 따르면 김 대표 측에서 어떠한 동의도 구하지 않고 네이버 중고차 카페에 차량 판매 게시글을 업로드했다. 이를 알게 된 비더에이치씨가 삭제 조치했고, 별도의 책임을 묻지 않고 넘어갔다는 것. UCK 컴퍼니는 이에 대해 "의도치 않게 우려를 끼쳐드린 것 같다"라며 "정중히 사과드린다"라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하지만 황희찬 측이 바하나 및 UCK 컴퍼니와 갈라선 핵심 이유는 따로 있었다. 비더에이치씨는 "1. 바하나 재무상황이 좋지 않다는 소식 및 일부 직원들의 임금 체불 현상이 느껴짐 2. 김대표가 본인 지인들로부터의 투자형태의 금전 차입 및 개인채무 3. 약 9년전 대마류 밀반입 기소로 인한 방송출연 및 인터넷 방송 때문에 상호 합의로 계약 연장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황희정 대표는 "2025년 8월 2일 계약이 종료됐다. 그 이후로도 바하나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광고 홍보를 제공한 건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던 중 지난해 10월 김 대표와 관련된 문제의 내용을 알게 됐다. 그 전에는 몰랐다. 그래서 알고 난 뒤로는 더 같이 할 수 없을 것 같아 말씀드렸고, 당시에는 협의가 돼서 잘 마무리했다"라고 토로했다.
게다가 UCK 컴퍼니는 지난해 3월 31일자로 폐업한 것으로 확인됐다. 황희찬 측은 이 사실도 모르고 있었다는 설명이다. 오히려 UCK 컴퍼니가 비더에이치씨에 대해 계약을 위반한 것이며 사기 및 기망 행위라는 것. 비더에이치씨는 "여러 차례 신뢰를 먼저 저버린 것은 황희찬과 비더에이치씨가 아닌 UCK컴퍼니(바하나)"라고 강조했다.
![[OSEN=조은정 기자]8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 에비뉴엘 잠실점에서 한 이탈리아 니치 향수 브랜드 팝업 오픈 기념 포토월 행사가 열렸다.이날 행사에는 TXT(투모로우바이투게더) 수빈, 황희찬, 유승호, 공명, 손나은, 이즈나 세비&사랑이 참석했다.축구선수 황희찬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7.08 /cej@osen.co.kr](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12/poctan/20260212155443931fnmb.jpg)
다만 황희찬이 지난해 5월 영동 대교에 페라리 차량을 두고 떠난 건은 부실 대응 논란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황희정 대표에 따르면 당시 황희찬은 새벽 2시경 차량이 고장나자 곧장 김대표에게 연락했고, 15분가량 기다리다가 현장을 벗어났다. 그 15분 동안에도 김 대표와 지속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았으며 위험하니 피해 있으라는 조언에 레스토랑으로 이동했다고 한다.
그러나 황희찬은 경찰이나 한국도로공사, 보험사 등에 따로 연락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김 대표 측의 서비스를 지나치게 믿은 것인지 비상등만 켜놓고 떠났다. 다행히 2차 사고가 일어나는 불상사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황희찬의 대응이 아쉬웠던 건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이는 바하나 측에서 제기한 문제의 본질인 갑질 논란과는 별개다. 비더에이치씨 측에서 제공한 증거 자료에 따르면 바하나 측을 단순한 피해자로 간주하긴 어려운 상황. 아직 공개되지 않은 계약서 내용에 대한 반박이 거짓으로 드러나지 않는 이상 황희찬 측의 주장은 충분히 설득력 있어 보인다.
현재 비더에이치씨는 악의적인 보도와 상대 업체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 황희정 대표는 "사실 돈을 썼다고 하면 우리가 쓴 게 훨씬 많다. 광고 홍보할 때도 저희 사비로 연 행사에서도 배너를 설치하고, 에이보드도 깔고 했다. 현찰도 주고 이것저것 선물도 주고 열심히 했는데 많이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finekosh@osen.co.kr
[사진] 비더에이치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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