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 발언도 준비했는데…鄭, '李대통령과 오찬' 불발에 張 비난(종합)

김정진 2026. 2. 1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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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2일 이재명 대통령과의 청와대 오찬 회동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불참 통보로 무산되자 장 대표를 맹비난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찬을 1시간 앞두고 장 대표가 참석 방침을 바꿔 불참 입장을 밝히자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과 대통령에 대한 예의는 눈곱만큼도 없는 국민의힘의 작태에 경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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張불참에 "무례·경악"…페북에 준비한 발언문 공개하며 李대통령 성과 부각
민주 "張, 임박해 일방취소 유감"…혁신당 "방향 못잡고 갈팡질팡" 비판
생각에 잠긴 정청래 대표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제6기 청년미래연석회의 발대식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2026.2.12 scoop@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2일 이재명 대통령과의 청와대 오찬 회동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불참 통보로 무산되자 장 대표를 맹비난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찬을 1시간 앞두고 장 대표가 참석 방침을 바꿔 불참 입장을 밝히자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과 대통령에 대한 예의는 눈곱만큼도 없는 국민의힘의 작태에 경악한다"고 밝혔다.

이어 "본인(장 대표)이 요청할 때는 언제고 약속 시간 직전에 이 무슨 결례인가"라며 "국민의힘, 정말 '노답'(답이 없음)"이라고 적었다.

정 대표는 이후 다른 페이스북 글에서 "국민의힘의 무례함으로 청와대 오찬이 무산됐다. 정말 어이없다"며 오찬을 위해 준비한 모두발언문을 공개했다.

정 대표는 "설을 앞두고, 대통령과 여야 정당 대표가 함께하는 화합의 자리를 마련해주셔서 감사드린다"는 말로 시작되는 이 글에서 정상 외교 및 주가지수 등과 관련해 "격세지감의 발전", "이 대통령이 아니었다면 절대로 불가능한 일"이라면서 이 대통령의 성과를 높이 평가한 뒤 "민주당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경주하다"고 다짐했다.

또 행정통합특별법, 부동산감독원 설치법, 3차 상법 개정안 등 주요 입법 과제와 함께 민주당이 추진해 온 3대 사법개혁안(대법관 증원·재판소원·법왜곡죄)의 조속한 처리 필요성도 같이 언급했다.

이 대통령과 정·장 대표 간 이날 오찬을 두고 애초 여권 진영에서는 정 대표가 제안한 지방선거 이전 혁신당과의 합당이 불발되고 그 와중에 2차 종합 특검 후보 추천, 공소청 보완수사권 문제 등을 놓고 당청 간 이상 기류가 감지된 가운데 성사됐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이런 이유로 정치권에서는 정 대표가 이날 이 대통령과 만날 경우 이런 이상 기류를 불식하기 위한 모습을 연출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란 전망이 많았으나, 결과적으로 청와대가 장 대표 불참을 이유로 오찬 일정 자체를 취소하면서 이를 위한 기회를 갖지 못하게 됐다.

이와 관련, 민주당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설을 맞아 모처럼 국민께 희망과 행복을 드릴 기회가 무산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장 대표가 먼저 요청하고 이 대통령께서 수용하신 것인데 시간이 임박해 일방적으로 취소한 것은 국민과 대통령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병도 원내대표 역시 국회 의원총회에서 장 대표의 결정을 두고 "해괴망측하다"고 비판했다.

조국혁신당 박병언 선임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장 대표의 청와대 오찬 불참에 대해 "납득할 만한 이유도 없었다. 갈팡질팡하는 모습이 지금 국민의힘 대표가 방향을 잡지 못하는 현실을 그대로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stop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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