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보상 끝" T월드 MAU 140만명↑…SKT 실적 정상화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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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통합관리 앱 'T월드' 이용자가 한 달 새 140만명 급증했다.
SKT는 지난해 12월까지 해킹 사태 보상 차원으로 전 고객에게 매월 무료 데이터 50GB(기가바이트)를 제공했는데 이 기간 일시적으로 저렴한 요금제를 이용한 사람들이 기존 요금제로 변경하기 위해 T월드를 찾은 것이다.
SKT가 이용자 497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복수 선택)에서 응답자 49.5%(2465명)가 50GB 무료 데이터 제공 혜택의 체감 효과가 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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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통합관리 앱 'T월드' 이용자가 한 달 새 140만명 급증했다. 경쟁사 KT의 위약금 면제 조치로 신규 가입자가 유입되고 해킹 보상이 끝나면서 이용자의 '요금제 변경'이 시작돼서다. 올해 최우선 목표로 삼은 실적 정상화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T월드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954만명으로 전월(813만명) 대비 약 17.4% 증가했다. 연말정산에 사용되는 국세청 홈택스(323만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늘었다. SKT 해킹 사태로 이탈 수요가 몰렸던 지난해 4월을 제외하면 2024년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KT가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지난 1월 13일까지 2주간 위약금 면제 조치를 시행하면서 20만여명의 신규 이용자가 유입된 덕분이다. 지난달 T월드 신규 다운로드 수는 약 13만건으로 전월(4만건) 대비 약 3.26배 많았다. 당시 SKT는 해지했던 고객이 재가입하는 경우 가입 연수, 멤버십 등급 등을 원상복구해주는 유인책을 제공했다.
'요금제 재조정' 수요도 있었다. SKT는 지난해 12월까지 해킹 사태 보상 차원으로 전 고객에게 매월 무료 데이터 50GB(기가바이트)를 제공했는데 이 기간 일시적으로 저렴한 요금제를 이용한 사람들이 기존 요금제로 변경하기 위해 T월드를 찾은 것이다.
무료 데이터 제공으로 인한 저가 요금제 인기는 ARPU(가입자당 평균 매출) 감소로 나타났다. SKT IR 자료에 따르면 2024년부터 2만9000원대를 유지했던 ARPU는 지난해 3분기 2만4125원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8월 한 달간 요금을 50% 감면한데다 저가 요금제 이용자가 늘어서다.
지난해 4분기 ARPU는 2만8848원으로 다시 증가했지만 여전히 2만9000원을 회복하지 못했다. 지난해 6월까지 이어진 영업 중단 조치 해제 후 신규 가입자가 대부분 공시지원금을 받기 위해 비싼 요금제로 가입했음에도 여전히 낮았다.
SKT가 이용자 497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복수 선택)에서 응답자 49.5%(2465명)가 50GB 무료 데이터 제공 혜택의 체감 효과가 컸다고 답했다. 통신 요금 50% 할인(68.7%) 다음으로 높은 수치였다. 전 고객 유심 무료 교체(36.6%)보다 만족도가 높았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이제 공짜 데이터가 나오지 않으니 요금제를 바꿔야 한다", "무료 데이터가 상술인 줄 알았는데 쓰다 보니 익숙해져서 이번에 요금제를 올릴 생각이다" 등 반응이 보였다.
실적 개선이 급한 SKT는 한숨을 돌리게 됐다. SKT의 지난해 매출은 17조992억원, 영업이익은 1조73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7%, 41.1% 감소했다. ARPU 증가는 매출 증대로 이어진다. 500억원 규모 고객 보상안이 끝나면서 일회성 비용이 절감돼 영업이익도 개선될 전망이다.
박종석 SKT CFO(최고재무책임자)는 4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올해 실적 정상화를 최우선 목표로 할 예정"이라며 "사업 전반에서 고객 가치를 중심으로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해 MNO(이동통신사업) 체질을 개선하고 AIDC(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AI 사업 성과를 거두겠다"고 말했다.
이찬종 기자 coldbel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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