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사당하는 밀라노 빙판…스토다드-김길리 추돌 사고와 연관있나

박정현 기자 2026. 2. 1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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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종목의 일부 선수들이 밀리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의 빙질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미국 매체 브로바이블은 11일(한국시간) "같은 날 같은 곳에서 선수 3명이 넘어지는 일이 발생했다. 빙질이 걱정된다"며 "쇼트트랙과 피겨스케이팅은 비슷한 일정으로 진행된다. 두 경기의 일정이 겹치는 부분이 관전 포인트다. 선수들이 지속해서 넘어졌던 구역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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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쇼트트랙대표팀 김길리(6번)가 10일(한국시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서 열린 밀라노올림픽 2000m 혼성계주 준결선 도중 미끄러진 미국의 코린 스토터드에게 걸려 넘어지고 있다. 밀라노ㅣ뉴시스
[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쇼트트랙 종목의 일부 선수들이 밀리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의 빙질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피겨스케이팅 종목은 밀리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다. 현지시간으로 오후 시간대에 쇼트트랙이 펼쳐지고, 저녁 시간대에 피겨스케이팅이 열린다.

한 경기장에서 하루 두 종목이 펼쳐지기에 선수들이 빙판에 적응하기가 어렵다는 지적이다.

쇼트트랙은 빙판 위를 빠르게 질주하는 종목의 특성상 얼음을 두껍고 단단하게 만든다. 반면 피겨스케이팅은 선수들이 빙판 위에서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도록 얼음을 얇고 무르게 하는 차이가 있다. 빙질이 완벽하지 않다 보니 선수들이 제 플레이를 펼치지 못하고, 특히 쇼트트랙 경기에서 선수들이 넘어지는 일이 자주 발생했다.
한국 쇼트트랙대표팀 김길리(위)가 10일(한국시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서 열린 밀라노올림픽 2000m 혼성계주 준결선 도중 미끄러진 미국의 코린 스토터드에게 걸려 넘어지고 있다. 밀라노ㅣ뉴시스
한국도 쇼트트랙 경기에서 피해를 봤다. 10일(한국시간) 열린 쇼트트랙 혼성계주 2000m 준결선 도중 김길리(22·성남시청)가 미끄러져 중심을 잃은 코린 스토터드(25·미국)와 충돌해 넘어졌다. 줄리 레타이(26·미국), 나이얼 트레이시(26·영국) 등도 레이스를 펼치다 빙판 위에서 미끄러졌다.

미국 매체 브로바이블은 11일(한국시간) “같은 날 같은 곳에서 선수 3명이 넘어지는 일이 발생했다. 빙질이 걱정된다”며 “쇼트트랙과 피겨스케이팅은 비슷한 일정으로 진행된다. 두 경기의 일정이 겹치는 부분이 관전 포인트다. 선수들이 지속해서 넘어졌던 구역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캐나다 남자 쇼트트랙 대표 윌리엄 단지누(25)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얼음 상태가 좋지 않았다. 피겨스케이팅 종목과 함께 경기가 열릴 때 그런 일이 생긴다”고 좋지 않은 빙질을 알렸다. 이에 루카 카사사 대회 조직위원회 대변인은 “빙질 관리관이 경기 내내 얼음의 질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빙질에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밀리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 경기장에서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피겨스케이팅이 펼쳐진다. 밀라노|뉴시스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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