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ADM바이오 "항암제 내성, 유전자 변이 아닌 '약물 전달 실패' 기인"

(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현대ADM바이오는 췌장암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PDO) 유전자 분석을 통해, 항암제 내성이 암세포 자체의 유전자 변이보다 '약물 전달 실패'에 기인한다는 점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12일 밝혔다.
씨앤팜, 현대바이오, 현대ADM으로 구성된 '바이오 신약팀'은 항암제 내성을 '암세포의 유전적 변이'가 아닌 '약물 전달(Delivery)의 실패'로 재정의했다. 연구팀이 규명한 내성 극복의 3대 핵심 기전은 다음과 같다.
연구팀은 핵심 물질 '페니트리움' 투여 시, 암세포가 성벽처럼 쌓아 올린 핵심 유전자군인 Collagen(COL1A1, COL1A2)과 Fibronectin(FN1)의 발현량이 급격히 감소(Down-regulation)함을 확인했다.
이는 약물 침투를 원천 봉쇄하던 두꺼운 세포외기질(ECM) 장벽이 유전자 수준에서 붕괴됐음을 의미하며, 약물이 암세포 핵까지 도달할 수 있는 '약물 전달 통로'(Gateway)가 확보됐음을 시사한다.
이 발견은 전립선암 치료의 절망적인 난관인 'AR-V7 돌연변이'를 해결할 열쇠가 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그간 학계에선 암세포가 스스로 수용체 모양을 변형(AR-V7)시켜 약을 피한다는 것이 정설로 받아들여졌다.
조원동 현대ADM 대표는 "우리가 규명한 것은 단순한 실험 결과가 아니라, 더 이상 쓸 약이 없어 호스피스로 향해야 하는 내성 암 환자들에게 보낼 수 있는 구조 신호"라며 "이번 전립선암 임상을 통해 '가짜 내성 극복' 기전을 인체에서 증명하고, 이를 폐암·유방암 등 모든 난치성 고형암으로 확장하여 암 치료의 패러다임을 뿌리째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hy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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