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대통령 약속 1시간전 깬 장동혁 비열…사부님 전한길과 동반자폭”
“현안설득 실력 없나. 명예 결고 결투도 못해”
“張 극우파에 노예처럼 끌려가는 국힘의원들”
1000억 건국펀드 모집한다는 전한길도 질타
“선거앞 한몸…19일 이후 역적당 될 사람들”
“張 살길은 한동훈·김종혁 제명 취소” 고언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가 이재명 대통령,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청와대 오찬을 1시간 앞두고 당 최고위원회 내부 반대 등을 이유로 ‘불참’을 결정한 데 대해 보수진영 내에서도 “인간으로서 예의가 없는 인물”이란 날선 비판이 나왔다.
보수 원로언론인 조갑제(80) 전 월간조선 편집장(현 조갑제닷컴 대표)은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과의 약속을 1시간 전 자랑하듯 깬 장동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약속을 깨는 건 법을 어기는 것과 같다. ‘국가와 국민 사이의 약속’이 법 아닌가. ‘자신이 먼저’ 만나자(영수회담 요구)고 제의했고, (이 대통령은) 수락했고, 특히 오늘은 할 말도 많을텐데 왜 안 만나느냐”고 지적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가 12일 국회 본청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초청한 대통령-여야 양당 대표 오찬에 불참한다는 입장을 밝히기 위해 자리로 향하고 있다.[연합뉴스 사진]](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12/dt/20260212142509015wxft.jpg)
조갑제 대표는 “현안문제에서 대통령을 설득할 실력이 없나. 명예를 걸고 ‘결투’도 못할 비열한 인간성이다. 약속을 깨더라도 대통령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하는 배려는 했어야 한다”며 “인간은 ‘예의가 없다’는 평을 들으면 끝이고, 지도자는 원망을 들어도 좋지만 ‘경멸당하면’ 끝이다”고 했다.
나아가 “이런 장동혁이 극우파에 끌려가도 노예처럼 따라가는 국힘 의원들은 무능·무법·무례에 동참해 스타일을 구기고 있다. 여러분은 예의를 모르나. 자존심이 없나”라고 질타했다.
그는 직전 글에선 ‘윤(윤석열)어게인 유튜버’ 전한길 전 한국사 강사와 장동혁 대표를 동시에 겨냥해 “예언했던대로, 장동혁 극우파는 전한길이란 ‘안전핀 뽑힌 수류탄’ 때문에 동반자폭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장동혁이 멘토로 모시는 그가 음모론자답게 막말을 쏟아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 소환조사를 받기 전 전한길씨가 대한민국 국호 교체 구상과 모금 계획을 밝힌 데 대해 ‘막말’로 규정하며 “윤석열 중심의 건국론, 행정 사법부 등 폐지, 고구려 땅 영토편입, 1000억 건국펀드 모집, ‘부정선거 밝혀져 이재명 정부 붕괴’ 예언 등”을 가리켰다.
조 대표는 “그가 한국사를 가르쳐서 다행이지 세계사를 가르쳤다면 세계정복을 꿈꾸는 ‘망상 징기스칸’이 됐을 것이다. 당권파는 이런 전한길을 사부님으로 모시는 분위기”라며 “선거 앞 국힘 의원들, 극우파, 장동혁, 음모론자들, 일부 목사들이 전한길과 더 세게 한몸으로 묶고 있다”고 꼬집었다.
![지난 2월 8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약 1만5000명이 참석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당대표 토크콘서트에 패널로 참석한 조갑제(왼쪽) 전 월간조선 편집장이 발언하고 있다.[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 유튜브 채널 ‘한동훈’ 영상 갈무리]](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12/dt/20260212142510309dhxc.png)
그는 “‘썩은 새끼줄’에 매달린 이들이 만원(滿員)이다. 이달 19일(윤석열 전 대통령 12·3 비상계엄 내란수괴 혐의 1심 선고일) 이후 이 세력 중 상당수는 ‘법리적으로 내란세력’, 줄이면 ‘역적당’이 된다”며 “머리좋고 경력좋은 나경원·신동욱 의원 등 유식자들은 뭐하고 있나”라고 날을 세웠다.
나아가 “어른 1000만명 이상을 음모론 광신도로 만든 ‘배운 무식자들’의 죄는 역사의 돌판에 새겨야 한다”면서 조 대표는 “장동혁이 살길이 있긴 하다. 한동훈(전 대표)·김종혁(전 최고위원) 제명 취소하고, 윤석열파가 장악한 감사위·윤리위 해체하고 고성국(유튜버) 제명하는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장 대표는 전날(11일) 청와대에 이날로 예정된 이 대통령과 여야 양당 대표 오찬회동 참석을 통보했지만, 이날 오전 국민의힘 일부 최고위원들이 참석 재고를 요청하면서 최종 불참을 결정했다. 전날 저녁 민주당이 대법관증원법·재판소원법을 국회 법사위 강행처리하자 항의하는 명분을 내세웠다.
장 대표는 “한손으론 등 뒤에 칼을 숨기고 한손으론 악수를 청하는 것에 대해 응할 수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본인이 요청하고 본인이 깨고…지금 뭐하는 짓이냐”고 SNS를 통해 불쾌감을 내비쳤다.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동은 지난해 9월 8일 이후 157일 만에 이뤄질 예정이었어서 더욱 관심을 모았었다. 하지만 정책·민생현안과 국민통합 기대감을 챙길 기회가 무산됐다.
한기호 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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