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한라대, 우즈벡 노동청과 맞손...‘스터디 제주’ 해외인재 유치 본격화

박성우 기자 2026. 2. 12.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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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한라대학교 RISE사업단 해외인재유치양성본부와 우즈베키스탄 국무총리실 산하 대외 노동청 한국 주재 사무소가 11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제주한라대학교 RISE사업단 해외인재유치·양성본부(본부장 신의경)는 지난 11일 우즈베키스탄 국무총리실 산하 대외노동청 한국주재사무소(소장 누르마트존 코밀로프)와 '스터디 제주(STUDY JEJU)'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의 일환으로 제주한라대학교가 우즈베키스탄 현지에 운영 중인 '안디잔 글로벌센터'를 거점으로 활용해 우수한 해외 인재를 유치하고, 이들의 안정적인 지역 정주를 돕기 위해 추진됐다.

양 기관은 우즈베키스탄 외국인 근로자와 유학생들이 입국 전 현지 글로벌센터에서 한국어 교육과 문화 적응 교육을 체계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협력키로 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외국인 유학생 및 근로자의 제주 지역 유치 및 취업 연계 ▲안디잔 글로벌센터 연계 한국어 교육 지원 ▲취업·정주 관련 정보 공유 및 제도 개선 ▲지역 산업 연계 공동 프로그램 운영 ▲기타 상호 발전을 위한 협력사업 추진 등 5개 분야다.

단순한 인력 유입을 넘어 준비된 인재를 선발·양성해 지역사회의 적응력을 높이는 고도화된 유치 모델이 도입된다는게 사업단의 설명이다.

특히 우즈베키스탄 대외노동청은 기존 노동청 산하 기구에서 최근 국무총리실 산하 기관으로 승격된 이후 처음으로 제주한라대를 방문해 해외 유학생 및 외국인 근로자의 '일·학습 병행 과정'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에는 누르마트존 코밀로프 소장과 아지모브 부소장 등이 직접 참석했다. 코밀로프 소장은 우즈베키스탄의 인구 구조와 산업 현황, 대외 인력 정책 등을 소개했다. 

현재 한국에는 10만명이 넘는 우즈베키스탄 출신 인력이 체류 중이며, 이중 유학생이 다수를 이루는 것으로 전해졌다. E-9·E-7 비자 외국인 근로자가 3만명을 넘어서고, 고려인 동포도 다수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협약에 앞서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안디잔 지역의 성공 모델을 바탕으로 협력 범위를 우즈베키스탄 전역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현재 안디잔 주정부 교육부 산하에 제주한라대 글로벌센터가 구축돼 있으며, 향후 수도 타슈켄트에 국무총리실 산하 제주한라대 글로벌센터를 추가 설립해 우즈베키스탄 전역을 대상으로 제주형 해외인재 유치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양 기관은 이 밖에도 △간호학과 연계 외국인 간병인·요양보호사 과정 협력 △응급구조 분야 전문 인력 양성 △뷰티아트 분야 교육과정 공동 개발 및 제주 광역비자 연계 추진 △호텔경영·국제경영·관광경영 등 서비스산업 연계 'WORK & STUDY 교육과정' 운영  △환경원예학과 스마트팜 과정 연계 △건축학과 연계 건설 분야 인력 양성 △AI 융합전공 등 미래산업 기반 인재 교류 확대 △유학생 및 외국인 근로자 대상 체계적 한국어 교육 협력 확대 등의 공동 추진 모델을 개발하기로 했다.

코밀로프 소장은 "제주한라대학교의 우수한 교육 인프라와 제주의 정주 여건은 우즈베키스탄 인재들에게 매우 매력적"이라며 "정부 차원에서도 이번 협력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신의경 본부장은 "우즈베키스탄은 우리 대학과 오랜 시간 깊은 인연을 이어온 매우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며 "안디잔 글로벌센터와 KOICA 공동사업을 기반으로, 이제는 중앙정부 차원의 협력으로 확장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입국 전 교육-입국 후 취업-지역 정주로 이어지는 통합 지원 체계를 고도화해 지역과 대학이 상생하는 지속 가능한 글로벌 교육 협력 모델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