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테니스협회, 2026년 예산 115억8000만원..훈련사업 73% 증가
- 국제공인 시스템 도입으로 대회신청과 랭킹부여 자동화

대한테니스협회(회장 주원홍)가 2월 11일(수)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3층 회의실에서 '2026년도 제1차 이사회'를 열었다.
이사회는▲2025년도 정기감사 결과 ▲각종 위원회 활동 보고 ▲동호인 등록비 납부제 시행계획 ▲테니스 명예의 전당 헌액 추진 ▲팀 중심의 사무처 조직개편 등 협회 현안에 대한 보고가 이뤄졌다.
이어 심의 사안으로 ▲2025년도 사업결과 및 결산 ▲2026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 ▲공인검정위원회 및 생활체육위원회 재구성 ▲정관 및 KTA 랭킹규정, 각종 대회경비 지급지침, 테니스 심판 민간자격 규정, 국제대회 상금배분 지급지침 등 규정 제정 및 개정 ▲대한테니스협회 고문 위촉 등을 의결했다.
이사회에서 통과한 2026년도 대한테니스협회 예산은 기금, 지방보조금, 자체 예산 등을 포함해 약 115억8000만원 규모다. 2025년 예산 (약111억9000만원) 대비 3.4% 인상됐다.
2026년도 협회의 여러 사업 중 훈련사업 관련, 국가대표(16건), 미래국가대표(10건) 훈련이 26건으로, 지난해 15건에 비해 대폭 늘었다. 엘리트 선수 경쟁력 강화와 유망주 육성을 위한 전략적인 투자다.
주원홍 회장은 "지난 주말 데이비스컵을 돌아보면 경기력도 좋아졌고, 현장 관중들의 열기와 시청률 기록 등에서 한국 테니스가 발전하고 있다는 걸 확인했다"며 "선수들이 다시 메이저대회 무대에 설 수 있게 협회의 지원을 이어가고, 주니어 선수 육성에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사회에서 집중적으로 논의한 사업 중 '국내대회 운영체계 전산화 및 랭킹연계 시스템 구축'도 올해 주목할 변화다. 그동안 수기 방식이던 엘리트 선수대상 국내 대회의 운영 방식을 단계적으로 디지털 전환하는 로드맵이 제시됐다.
협회는 국제테니스연맹(ITF)의 기술적, 금전적 지원을 받아 토너먼트 소프트웨어(비주얼 리얼리티)를 설치해 대회 참가신청-경기결과 입력-랭킹 관리까지 통합하는 시스템을 최근 구축했다.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는 신청 -> 대진 -> 결과 -> 랭킹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자동 연결되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선수와 협회는 과거 메일이나 구글 폼, 또는 수기로 접수하고 대진표와 결과도 대회 마다 개별적인 엑셀 파일로 정리하는 등 업무가 수작업에 의존해 왔다. 정보 취합에 시차와 오류가 생기기도 했고, 데이터의 종합적인 관리도 힘들었다.
이번에 도입하는 국제공인 온라인 시스템으로 모든 대회를 단일 창구를 통해 실시간으로 처리하게 됐다. 통합 데이터베이스에서 선수 정보와 기록 관리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이에 따라 협회는 선수별 성장 경로를 체계적으로 축적해 객관적 지표를 바탕으로 지원대상을 선정하고, 통계 기반의 과학적인 훈련 전략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엘리트 선수의 랭킹 산정방식도 같이 바뀐다. 그동안 1~10등급 체계였던 일반 성인부와 주니어부 대회 등급을 각각 S1~S5(일반), J1~J5(주니어)로 조정하고, 각 대회별 등급도 관련 위원회, 연맹체 등과 수차례 협의를 거쳐 재정리했다. ATP(남자프로테니스협회), WTA(여자프로테니스협회), ITF, ATF(아시아테니스연맹)의 국제대회 성적도 자동 반영하고 국제 기준에 따라 포인트 가중치를 적용한다.
새 랭킹 구조에서 주니어의 경우 국제 기준에 따라 U12, U14, U16, U18로 연령별 랭킹을 분리 운영한다. 포인트 유효기간도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52주로 명확히 하고, 포인트 합산 대상도 최고 6개 대회로 정해졌다. 기록 관리 전산화와 대회 등급의 조정을 통해 국내에서 개최되는 대회도 WTN(World Tennis Number) 지표에 포함된다. 이에 따라 해외 대회 출전시 국내대회 성적이 국제연맹에 제대로 반영이 안돼 생겼던 불이익이 사라지게 됐다.
이사회는 한국테니스 발전에 헌신한 김두환 전 대한테니스협회장, 홍순모 전 장호재단 이사장, 김문일 전 국민생활체육전국테니스연합회장, 양정순 한국여자테니스연맹 전무를 협회 정관에 따라 고문으로 위촉했다.
이사회는 또 2026년도 대한테니스협회 정기 대의원 총회를 2월 20일(금)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내 회의실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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