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대구 군위군 경로당 ‘주5일 따뜻한 밥상’ 110곳 첫걸음…어르신 발걸음 더 분주해졌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늘은 국이 구수하네요."
경로당 안에서는 식사 준비를 돕는 어르신들의 손길도 분주했다.
김진열 군위군수도 사업 시행 첫 달을 맞아 직접 대흥1리 경로당을 찾아 배식 과정을 꼼꼼히 살폈다.
이지혜 군위군 노인복지팀장은 "경로당 주 5일 배식은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핵심적인 노인복지 정책"이라며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어르신이 살기 좋은 군위, 노후가 행복한 군위'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위생·안전 강화, 노인일자리 연계로 “밥상 넘어 복지 플랫폼”

"오늘은 국이 구수하네요."
지난 11일 낮 12시 무렵 군위군 대흥1리 경로당. 점심 배식이 시작되자 어르신들의 얼굴에 웃음이 번졌다. 갓 지은 밥에서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고, 따뜻한 국 냄새가 경로당 안을 가득 채웠다.
군위군이 올해부터 '경로당 중식 주 5일 지원사업'을 대폭 확대하며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갔다. 지난해 경로당 20곳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데 이어, 올해는 130여 곳이 참여를 신청했다. 군은 이 가운데 1차로 110여 경로당을 선정해 2월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 "어르신들 밥 한 끼가 하루를 바꿉니다"
이 사업은 단순히 점심 한 끼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균형 잡힌 식단을 통해 어르신들의 영양 불균형을 해소하고, 경로당을 중심으로 공동체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실제 시범 운영 당시 어르신 만족도는 매우 높았고, 경로당 이용률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대흥1리에서 만난 100세 어르신은 실버카에 몸을 의지한 채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혼자 밥 챙겨 먹기 힘들 때가 많은데, 여기 와서 같이 먹으니 얼마나 좋아요. 아침마다 실버카 끌고 오는 길이 즐거워요."
경로당 안에서는 식사 준비를 돕는 어르신들의 손길도 분주했다. 서로 반찬을 나누고 안부를 묻는 모습에서 '밥상 공동체'의 힘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위생·안전관리 강화… 전 경로당에 소독기 지원
군위군은 이번 확대 추진과 함께 위생·안전 관리도 한층 강화했다. 감염에 취약한 어르신들이 다수 이용하는 공간인 만큼, 엄격한 위생 가이드라인을 적용하고 관내 전 경로당에 소독기 지원 사업을 병행 추진한다.
또 노인일자리 사업과 연계해 급식 도우미를 배치, 안정적인 운영 체계를 구축했다. 단순 부식비 지원을 넘어 '안심 급식 환경' 조성에 방점을 찍은 셈이다.
김진열 군위군수도 사업 시행 첫 달을 맞아 직접 대흥1리 경로당을 찾아 배식 과정을 꼼꼼히 살폈다. 현장에서 어르신들과 인사를 나누며 운영 실태를 점검한 김 군수는 "어르신들께서 안심하고 식사하실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로당, 복합 복지공간으로 탈바꿈
군위군은 중식 지원사업을 발판 삼아 '찾아가는 경로당 순회 프로그램' 등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연계할 계획이다. 경로당을 단순한 쉼터가 아닌, 건강과 복지 기능이 집약된 복합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이지혜 군위군 노인복지팀장은 "경로당 주 5일 배식은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핵심적인 노인복지 정책"이라며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어르신이 살기 좋은 군위, 노후가 행복한 군위'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따뜻한 밥상 위에 놓인 한 그릇의 국과 한 공기의 밥. 그 안에는 단순한 한끼 식사가 아닌, 어르신들의 하루와 건강, 그리고 공동체의 온기가 함께 담겨 있었다.
배철한 기자 baech@idaegu.com
Copyright © 대구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