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32켤레 닳았어요" 제주올레 101회 완주한 70대 오세흥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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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 바퀴를 잇는 올레길 27개 코스 437㎞를 101번 걸은 완주자가 탄생했다.
12일 제주올레에 따르면 오세흥(74)씨는 지난 1월 제주 올레 제2호 100회 완주증을 받은 데 이어, 최근 101회 완주를 달성했다.
제주 올레를 101회 완주한 사람은 오씨가 처음이다.
오씨는 은퇴 후 한달살이를 위해 제주에 내려온 2010년 처음 올레길을 걷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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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 101회 완주자 오세흥(가운데)씨 [사단법인 제주올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12/yonhap/20260212141430684jxha.jpg)
(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제주 한 바퀴를 잇는 올레길 27개 코스 437㎞를 101번 걸은 완주자가 탄생했다.
12일 제주올레에 따르면 오세흥(74)씨는 지난 1월 제주 올레 제2호 100회 완주증을 받은 데 이어, 최근 101회 완주를 달성했다.
제주 올레를 101회 완주한 사람은 오씨가 처음이다. 오씨는 2016년 7월 첫 완주증을 받은 이후 10년 만에 이런 기록을 세웠다.
오씨는 은퇴 후 한달살이를 위해 제주에 내려온 2010년 처음 올레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때만 해도 올레길이 유명하지 않았고, 안내 표식도 부족했다.
하지만 우연히 걷게 된 올레길에 매료된 그는 서귀포시 남원읍 안내소를 찾아 현금으로 후원까지 할 정도로 애정을 갖게 됐다.
"101회를 완주하면서 신발 32켤레가 닳았다"고 한 그는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인연에 대해 "사준 밥공기만 수백 그릇"이라고 표현했다.
10년간 올레길을 걸으며 그의 삶에도 큰 변화가 생겼고 다양한 사람, 특히 젊은 세대와 만나 소통하면서 세상을 보는 눈이 훨씬 넓어졌다는 설명이다.
그의 둘째 딸은 "커피를 왜 스타벅스 가서 마시냐며 질색했던 아버지였는데 올레길을 걸으며 다양한 사람을 만난 덕인지 지금은 훨씬 열린 사고로 이야기할 수 있는 상대가 됐다"고 말했다.
이미 제주올레 후원자인 그는 101회 완주를 기념해 후원금 101만 원을 추가로 기부하기도 했다.
오씨는 "올레길 걷기는 일상이다. 왜 좋은지 한마디로 설명은 못 하겠다"며 "그 이유를 찾기 위해서라도 200회 완주까지 멈추지 않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dragon.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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