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결제 공룡 '비자'의 자신감…"스테이블코인 결제망 핵심 축 될 것"
레거시 플랫폼과 소비자 연결 역할 강화
기업 해외 대금 결제 등 다양한 활용 확대

글로벌 결제 기업인 비자(VISA)가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전송 혁신을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선점해 글로벌 디지털자산의 메인 플레이어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12일 비자 코리아는 미래에셋원빌딩 서관 17층에서 비자 코리아 스테이블코인 미디어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서는 니신트 상하비 비자 아시아태평양 디지털 커런시 총괄이 발표를 맡아 ▲스테이블코인의 정의 ▲개인 지갑의 종류 ▲글로벌 트렌드 ▲비자의 역할에 대해 전반적으로 짚었다.
이날 니신트 총괄은 "스테이블코인은 2016년부터 탄생했다. 당시 전 세계적으로 크립토 붐이 있었을 때 커졌다"며 "기존 크립토와 차이점은 제도권의 법정화폐와 연동이 돼 있어서 법화 잔액의 테두리 안에서 움직인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카드사에 포인트가 10만원이 있다고 하지만, 이건 공식 통화가 아니다. 그 가치를 누군가 확정해서 정해주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스테이블코인이 도입될 경우 어떤 가맹점에서도 이를 사용하면 결제가 된다. 업계의 새로운 트렌드가 형성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스테이블코인을 보관하는 월렛의 형태에 대한 설명도 이어갔다. 거래소 등이 관리하는 수탁형 지갑과 개인이 보관하는 비수탁형 지갑을 비교하면서 향후 결제 트렌드에 대한 언급을 했다.
그는 "커스터디얼은 은행에 돈을 맡기는 것과 유사하다"며 "비수탁형 지갑은 지갑에 현금을 보관하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스테이블코인 시장 전망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오래되지 않았지만 파급력이 있다"며 "2020년 현재는 시총이 200억 달러다. 현재는 2700억 달러, 2030년에는 3조7000억달러 규모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또 "스테이블코인은 개인 간 송금을 비롯해 기업의 해외 대금 결제 등 다양한 루트로 쓰인다"며 "놀라운 정산 속도와 저렴한 수수료는 물론 '온체인 파이낸스'라는 점에서 공정성도 담보된다"고 했다.
비자의 역할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에서 중립적인 글로벌 결제 인프라 제공자의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스테이블코인을 직접 발행하지 않으며 특정 체인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며 "규제 환경 안에서 다양한 화폐가 기존 결제 네트워크와 연동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아시아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도 내놨다. 니신트 총괄은 "평소에도 한국을 자주 찾는다. 그만큼 기대가 큰 시장"이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스테이블코인을 리드할 수 있다. 탑5 마켓 중 3곳이 아시아 시장에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레거시 플레이어들은 오랫동안 시스템을 주도해왔지만, 주말에 거래가 안됐다"며 소비자와 그 레거시 플레이어들을 이어주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국내에서 쟁점인 은행 중심의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관련해서 "법안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구체적으로 밝힐 순 없다"며 "다만 미카나 지니어스법을 봤을때, 명확하고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답했다.
이외에도 각 카드사들이 자체적인 결제망을 구축하는 것에는 "솔루션간의 상호 운용성이 도입될 것으로 보고 있고, 결국 거래를 효율적으로 하게 될 것"이라며 "시간이 걸리겠지만 이런 세상이 온다"고 전했다.
끝으로 마스터카드와 차별점에 대해 "경쟁사의 활동을 말하긴 어렵지만, 비자는 스테이블코인을 모든 상품에 도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고객사들에게 우리의 인프라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종욱 기자 onebell@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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