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판 노진혁?" 1억8천만 달러 계약의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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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시즌을 앞두고 7년 1억 8,200만 달러 대형 계약을 체결했던 크리스 브라이언트(34)가 또다시 쓰러졌다.
콜로라도 로키스는 브라이언트를 만성 허리 통증으로 60일 부상자 명단(IL)에 올렸다고 밝혔다.
브라이언트는 계약 이후 3시즌 동안 단 170경기 출전에 그쳤다.
브라이언트는 앞으로도 3시즌 동안 7,800만 달러의 계약금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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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유경민 기자) 2022시즌을 앞두고 7년 1억 8,200만 달러 대형 계약을 체결했던 크리스 브라이언트(34)가 또다시 쓰러졌다. 콜로라도 로키스는 브라이언트를 만성 허리 통증으로 60일 부상자 명단(IL)에 올렸다고 밝혔다.
브라이언트는 계약 이후 3시즌 동안 단 170경기 출전에 그쳤다. 특히 최근 두 시즌에서는 단 48경기만 소화하며 사실상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다. 허리 퇴행성 디스크 질환이 좀처럼 호전되지 않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 11경기에 나와 41타석에서 1타점에 그치며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제는 3루수도, 외야수도 아닌 지명타자로만 제한적으로 기용되고 있지만 몸 상태는 여전히 불안하다.
브라이언트는 최근 몇 년간 족저근막염, 발의 뼈 타박상, 발뒤꿈치 문제, 손가락 골절, 허리 염좌, 갈비뼈 타박상 및 허리 질환을 포함한 크고 작은 부상을 반복해왔다. 지난해 5월에는 허리에서 뇌로 전달되는 통증 신호를 차단하는 시술인 고주파 절제술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로 정상적인 시즌 소화는 어려웠다.

문제는 계약 규모다. 브라이언트는 앞으로도 3시즌 동안 7,800만 달러의 계약금을 받아야 한다. 콜로라도 입장에서는 팀 리빌딩과 전력 재편 과정에서 큰 부담이 되는 금액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브라이언트는 한때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였다. 네 차례 올스타에 선정됐고, 2016년에는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하며 시카고 컵스의 108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통산 11시즌 동안 184홈런 548타점을 기록했던 그는, 전성기 시절 공·수·주를 겸비한 프랜차이즈 스타였다.
그러나 지금의 브라이언트는 'MVP 출신'이라는 수식어보다 '거액 계약의 부담'이라는 이미지가 더 강하게 따라붙는다. 대형 FA 계약이 전성기의 보상인지, 미래 가치에 대한 투자였는지에 대한 물음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거액 FA 계약은 언제나 리스크를 동반한다. 전성기 퍼포먼스를 기준으로 책정된 몸값이 하락 구간과 맞물릴 경우, 팀과 선수 모두에게 부담으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브라이언트의 현재 상황 역시 그런 사례 중 하나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콜로라도의 선택은 과연 옳았을까. 그리고 브라이언트는 다시 한 번 반전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사진=MH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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