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00km 고행으로 전한 평화 …워싱턴 뒤흔든 승려의 대장정
지난해 10월 시작된 주황색 승복의 행렬이 108일간의 대장정 끝에 최종 목적지에 닿았습니다. 텍사스에서 워싱턴까지 3700km를 한 걸음 한 걸음 걸어왔습니다. 맨발의 고행 속에 발바닥에는 상처가 가득하고, 교통사고로 다리를 잃는 비극도 있었지만, 그들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번 순례는 분열과 갈등에 지친 미국 사회에 종교와 인종을 초월한 거대한 위로가 되었습니다. 이번 여정에 대해 순례단은 '정치적 이득'이 아닌 평화를 위한 '영성적 초대'라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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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황색 승복을 입은 승려들이 대열을 맞춰 걸음을 하나, 둘 옮깁니다.
길가는 이들을 마중 나온 인파로 가득 찼습니다.
팻말을 들어 보이고, 손을 흔들며 저마다의 방식으로 승려들을 환영했습니다.
현지시간 10일, 3700km의 대장정 끝에 승려들은 최종 목적지인 워싱턴에 도착했습니다.
지난해 10월 26일 텍사스주 포트워스에서 처음 발걸음을 떼고 108일이 걸렸습니다.
이 여정의 목적은 단 하나 '평화'였습니다.
[비쿠 판나카라/스님: 평화는 우리가 아주 오랫동안 찾아온 것입니다. 평화는 우리가 수많은 세월 동안 추구해온 것이지만, 우리는 아직도 그것을 찾지 못했습니다.]
맨발로 돌길을 걸으며 고행을 자처했고, 한 승려는 교통사고로 다리를 절단해야 했습니다.
순탄하지 않았지만, 사고 이후 휠체어를 타고 대열에 다시 합류하며 미국 사회에 큰 울림을 줬습니다.
스스로 고통을 감내하는 순례는 분열에 지친 시민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정치적 피로감이 극에 달한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서, 이번 순례는 단순한 종교 행사를 넘어 하나의 거대한 사회적 위로가 된 겁니다.
외신도 이번 순례에 대해 "인종과 종교, 지역과 계층의 경계를 초월해 미국 사회에 위안을 주는 보기 드문 현상"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순례단은 이번 여정의 목적은 정치적 이득이 아닌 모두가 조화롭게 살기 위한 영성적 초대라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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