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용의자 집서 약물 다량발견…강북 모텔 20대남성 노린 연쇄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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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구 모텔에서 남성 2명이 잇달아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경찰이 남성들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의 주거지에서 다량의 약물을 찾아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9일 강북구 수유동 한 모텔에서 20대 남성 B 씨에게 약물이 든 음료를 줘 마시도록 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남성들에게 약물이 든 음료를 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죽을 줄은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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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 든 음료 먹고 사망 가능성
1월에도 동일수법 피해자 확인
“女가 준 음료 먹고 기절” 남성도
용의자 “정신과 처방약 사용”
경찰, 20대 긴급체포·영장신청

서울 강북구 모텔에서 남성 2명이 잇달아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경찰이 남성들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의 주거지에서 다량의 약물을 찾아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약물의 정확한 성분 분석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하는 한편, 이 여성을 대상으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와 프로파일링 조사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2일 서울 강북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0일 남성 2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A 씨의 주거지에서 다량의 약물을 찾아냈다. 경찰은 정확한 성분 분석을 위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A 씨의 거주지에서 발견한 약물은 A 씨가 정신과에서 치료를 받던 중 정상적인 경로로 처방받아 복용하는 약물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 씨의 휴대전화도 함께 확보했다. 사망 당시 모두 음주 상태였던 피해 남성 2명에 대한 부검도 진행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11일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서울북부지법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A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오전 9시 53분쯤 검정색 패딩과 마스크를 쓰고 법원 앞에 모습을 드러낸 A 씨는 ‘약물을 미리 준비했나’ ‘살해 의도가 있었나’ ‘추가로 약물을 건넨 사람이 있었나’ 등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9일 강북구 수유동 한 모텔에서 20대 남성 B 씨에게 약물이 든 음료를 줘 마시도록 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9일 오후 8시 30분쯤 B 씨와 함께 모텔에 들어갔다가 약 2시간 뒤 홀로 모텔을 벗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튿날인 10일 오후 6시쯤 모텔 직원이 숨진 B 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현장 CCTV 영상 등을 분석, 같은 날 A 씨를 긴급체포했다. B 씨의 시신에는 상흔이나 혈흔 등 외부 공격을 받은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 씨가 약물을 탄 음료를 미리 준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B 씨뿐 아니라 지난달 28일 강북구 내 다른 모텔에서 발생한 남성 변사 사건과, 지난해 12월 14일에 발생한 상해 사건 역시 A 씨의 소행인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자만 3명으로 나타났다.
사망한 또 다른 남성 역시 사건 당일 A 씨와 같은 객실에 함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A 씨로부터 받은 숙취해소제를 마신 정황도 포착됐다. A 씨는 경찰에 “사망자들 음료에는 약물을 배 이상 탔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남성들에게 약물이 든 음료를 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죽을 줄은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현재 직업이 없는 상태다.
노지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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