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카르텔 드론에 미 공항 한때 폐쇄…국경 긴장 고조
[앵커]
미국 행정부가 멕시코 국경에 인접한 국제 공항을 안보상의 이유를 들어 한때 폐쇄했습니다.
멕시코 카르텔의 드론이 영공을 침범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는데, 사실과 다르다는 주장도 나오며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성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연방항공청이 현지 시각 10일 밤 텍사스주 멕시코 국경에 인접한 엘패소 국제공항 영공을 임시 폐쇄했습니다.
이에 따라 공항을 오가던 항공편 운항이 약 7시간 동안 중단됐었습니다.
연방항공청은 당초 '특별한 안보 사유'를 들어 오는 20일까지 폐쇄를 이어간다고 했으나, 금지령을 해제하고 운항을 재개했습니다.
미 행정부는 멕시코 카르텔의 드론이 영공을 침투해 방어하는 과정에서 이뤄진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숀 더피 교통부 장관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연방항공청과 국방부가 카르텔의 드론 침투에 대응하기 위해 신속하게 행동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위협을 무력화해 민간 항공에 대한 위험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실제 드론 침투는 없었고. 현지에서는 방어 기술을 시험하기 위한 폐쇄였다는 당국자 발언을 인용한 언론 보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혼란이 계속되자 엘패소 시장이 공개 비난에 나섰습니다.
[레나드 존슨/미국 엘파소 시장 : “도시, 공항, 병원, 그리고 지역 사회 지도부와 협의 없이 주요 도시의 영공을 제한할 수는 없습니다."]
멕시코는 대통령이 나서 아직 드론 사용에 대한 내용을 확인하지 못했다는 입장입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멕시코 대통령 : "국경에서의 드론 사용에 관한 정보는 없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 체포 작전 이후 멕시코에 대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비록 몇 시간이었지만 멕시코 국경에 인접한 공항 폐쇄 조치까지 나오며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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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기자 (ss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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