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녹색 유니폼 입고 전주성 누비는 꿈…'통영 야망' 불태우는 호남대 킬러 오정진

이성필 기자 2026. 2. 1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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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운 강추위가 몰아치고 있는 한반도지만, 그래도 봄은 옵니다.

호남대 공격수이자 3학년인 오정진도 그중 한 명이다.

오정진은 "후반에 밀리면서 경기 상황이 힘들게 돌아갔다. 그래도 선수들 전체가 잘 버텨줘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입을 열었다.

오정진은 "후반 초반 계속 밀렸을 때, 선수들이 다 같이 잘 버텨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되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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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현대 유스 출신 호남대 공격수 오정진. ⓒ한국대학축구연맹
▲ 전북 현대 유스 출신 호남대 공격수 오정진. ⓒ한국대학축구연맹

매서운 강추위가 몰아치고 있는 한반도지만, 그래도 봄은 옵니다. 그 기운을 느낄 수 있는 남쪽, 경상남도 통영에서는 지난 9일부터 '약속의 땅 통영 제62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한산대첩기-통영기'가 시작됐습니다. 프로로 가기 위한 중요한 통로 중 하나인 대학 축구 최고의 대회를, 한국대학축구연맹이 온라인에서 조별 예선부터 생중계 중입니다. 스포티비도 오는 24, 25일 결승전을 생중계합니다. 또, 스포티비뉴스에서는 지난 1월 1-2학년 대학축구대회와 마찬가지로 현장을 누비는 대학연맹 명예 기자단인 '프레스센터' 3기와 함께 현장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봄을 먼저 느낄 수 있는 통영에서 전해지는, 그라운드 위의 희노애락을 주목해 주세요.

[스포티비뉴스X한국대학축구연맹 프레스센터=통영, 나미선 기자/이성필 기자] '한국의 나폴리'로 불리면서 굴과 충무 김밥으로도 잘 알려진 경남 통영에서는 83개 대학 2,406명이 모여 춘계대학연맹전이라는 '소리 없는 축구 전쟁'을 치르고 있다.

선수 면면은 화려하다. K리그 산하 유스팀 출신부터 일반 클럽팀에서도 주목받았던 이들이 다수 뛰고 있다.

지난해 프로축구 K리그1과 FA컵 2관왕을 해내며 신흥 왕조의 부활을 알렸던 전북 현대의 경우 18세 이하(U-18) 유스팀 영생고 출신으로 우선 지명을 받은 뒤 대학에 진학한 16명이 이번 대회에 나선다. 대학에서 기량을 키워야 생존해 프로까지 갈 수 있다.

호남대 공격수이자 3학년인 오정진도 그중 한 명이다. 등록 선수 기준 유일한 4학년인 양찬영과 함께 팀을 끌고 나가는 중이다.

11일 통영 산양스포츠파크 3구장에서 열린 조별 예선 2차전에서 호남대는 한라대에 2-1 이겼다. 첫 경기에서 김상호 전 강원FC 감독이 이끄는 칼빈대에 1-0 신승을 거두며 출발했고, 한라대에도 고전했지만, 승리를 가져왔다.

전반 38분 강승호의 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6분 박민준에게 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그래도 뒷심이 있었고 43분 강민성의 자책골을 유도하며 웃었다.

선발로 나선 오정진은 후반 27분 황인혁과 교체되며 벤치에 앉았다. 오정진은 "후반에 밀리면서 경기 상황이 힘들게 돌아갔다. 그래도 선수들 전체가 잘 버텨줘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입을 열었다.

한라대와 치열한 접전을 벌였던 호남대다. 승부는 어디서 갈렸을까. 오정진은 "후반 초반 계속 밀렸을 때, 선수들이 다 같이 잘 버텨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되짚었다.

만족과 불만족을 동시에 가질 수밖에 없었던 오정진이다. 그는 "팀으로는 경기마다 쉬운 경기도 있지만, 어려운 경기도 있다. (한라대전은) 어려운 경기였다는 생각이다. 잘 버텨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또, "개인적으로는 반응 같은 것들이 좀 늦어지면서 계속 경기 템포를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던 것 같다"라며 더 나아지겠다고 다짐했다.

▲ 전북 현대 성인팀 데뷔를 꿈꾸는 호남대 공격수 오정진. ⓒ한국대학축구연맹

지난 1월 경북 김천에서 열렸던 열린 제22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당시 16강에서 용인대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혈전을 벌여 9-10으로 패하며 탈락했던 호남대다.

당시를 떠올린 오정진은 "개인적으로 그 경기에서 득점을 좀 더 했어야 했지만, 기회들을 놓치면서 팀 패배에 잘못한 부분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대회에서 아직 득점이 없긴 하지만, 나머지 경기에서 조금 더 기회를 살려서 팀을 돕고 싶다"라며 골망을 가르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올해 3학년이 된 오정진이다. '선참'급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오정진은 후배들에게 어떤 조언을 할까. 그는 "아직 1학년의 경우 들어온 지 얼마 안 됐는데, 좀 더 편하게 해주려고 하는 것 같다"라며 "팀이 하나가 되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라며 자연스럽게 호남대에 녹아들기를 기대했다.

전북 유스인 금산중-영생고를 거친 '성골' 오정진이다. 과연 프로 입성이 가능할까. 그는 "기회가 된다면 다시 전북에 들어가서 경기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라며 녹색 유니폼을 입고 전주성을 누비는 미래를 기대했다.

13일 영남대와 '영호남 더비'로 조별 예선을 마무리하는 호남대다. 16강 직행을 확정해 마음은 편하지만, 더 큰 목표는 멀리 가는 것이다. 그는 "남은 한 경기도 승리로 잘 마무리, 토너먼트에 가서 우리가 얼마나 좋은 팀인지 보여주고 싶다"라며 강한 승리욕을 보였다.

(한국대학축구연맹 프레스센터 3기 나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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