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타 언제나’…백현마이스 정지·도촌야탑 무기한·판교동역 또 연기

김순기 2026. 2. 12.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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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철도공단이 지난 2024년 8월 개최한 ‘수서~광주 복선전철 환경영향평가서 설명회’에서 주민들이 도촌야탑역 신설을 요구하는 플래카드를 들고 있는 모습. /경인일보DB

3개역 신설 관련 사전타당성 조사
결과 발표 지난해 12월→3월
또 다시 변경·지역민들 애태워

백현마이스역 사전타당성 조사가 정지되는 등 성남 교통 현안인 도촌야탑역·판교동역 등 3개 역 신설 추진 여부에 대한 결정이 마냥 늦춰지고 있다.

성남시는 역 신설 추진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첫 단추인 사전타당성 조사가 지지부진해지면서 애를 태우는 지역민들의 집단 민원은 더욱 거세지는 분위기다.

12일 성남시 등에 따르면 ‘신분당선 백현마이스역’ 신설과 관련한 사전타당성 조사(사타) 용역이 지난 11일부터 일시 정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사타 용역은 지난 2024년 11월부터 1년 기간으로 진행돼 왔고 지난해 말에 그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오는 3월께로 연기((2025년 12월 8일 보도=성남시, 판교동·도촌야탑·백현역 사타 연장 ‘경제성 높이기 불가피’)된 데 이어 이번에 일시 정지된 것이다.

성남시는 백현마이스 건축 계획과 맞물려 일시 정지했다고 설명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건축 계획안에 백현마이스역 예정 부지에 건축물을 세우고 지하 4층 규모의 지하주차장을 조성한다고 돼 있다. 이럴 경우 역 대합실 공간과 겹치는 문제가 발생하는 만큼 변경을 요청한 상태로 건축 계획이 확정될 때까지 용역을 일시적으로 정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업체 선정 공고도 아직 진행되지 않는 등 건축 계획이 언제 확정될지 모른다는 점이다. 따라서 사타가 언제 마무리될지도 특정할 수 없는 상태다.

‘수광선 도촌야탑역’ 역시 ‘백현마이스역’과 유사한 상태다. 당초 지난해 말 사타 용역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었지만 3월께로 연기된 상태다. 하지만 이 마저도 불가능해졌고 일시 정지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성남시는 경제성 상향 방안 중 하나로 ‘야탑밸리’를 꺼내들었고 지난 12일 경기도에 첨단산업단지 지정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 성남시 관계자는 “지정 여부는 국토부·경기도 간 협의 및 용역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에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야탑밸리가 지정되더라도 경제성에 반영하기 위해서는 실시계획인가까지 이뤄져야 한다. 이에 따라 도촌야탑역 역시 사타가 언제 마무리될지, 수광선 건설 시기와 맞물려 역 신설은 가능할지 등에 대해 특정할 수 없는 상태다.

도촌야탑역의 경우 지역민들이 10년 넘게 요구해온 사안이다. 최근에도 주민들은 성남시·의회 홈페이지 게시판에 ‘공약 이행, 신설 이행, 역 및 야탑밸리 사업 장기 표류에 대한 행정 책임 직시’ 등을 담은 수백건의 글을 올려놓고 있다.

‘월판선 판교동역’ 또한 지난해 말 사타 용역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었지만 3월께로 연기됐고 재차 6월 이후로 미뤄졌다. 성남시 관계자는 “LH가 제2경인·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밑 지하 터널에 대해 이달 중에 실시계획인가를 하면 경제성 확보를 위한 수요 분석을 거쳐 사타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런 3개 역은 지역 주민들의 지속적이고 강한 요구에 성남시가 정부에 추가로 역 신설을 요청했고, 국토부는 원인자인 성남시가 자체적으로 사타를 해 경제성이 확보될 경우 성남시 예산으로 추진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성남/김순기 기자 ksg2011@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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