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10년간 취업자 수 정체…연 2% 성장 달성 위해 122만 명 추가 필요

양종곤 고용노동전문기자 2026. 2. 12.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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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10년간 취업자 수 연평균 증가율이 0%에 취업자 수 증가세가 사실상 정체 국면에 돌입할 전망이다.

한국고용정보원은 2034년까지 우리나라 노동 시장의 공급(경제활동인구)과 수요(취업자)를 전망하고, 추가 필요 인력을 제시한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을 12일 발표했다.

고용정보원은 산업연구원에서 목표로 제시한 장기 경제성장 전망치(2.0%)를 달성하려면 2034년까지 노동시장에 취업자 122만 2000명이 추가로 유입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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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정보원,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
2024~2034년 취업자 증가율 0%
2030년부터 취업자 감소세 시작
AI 등 기술발달로 업종별 취업도 명암
서울 지하철 충무로역이 출근길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향후 10년간 취업자 수 연평균 증가율이 0%에 취업자 수 증가세가 사실상 정체 국면에 돌입할 전망이다. 2034년까지 장기적인 2% 경제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122만 명이 넘는 추가 인력이 필요하다는 추계도 나왔다. 경제활동인구와 취업자 수는 각 2030년부터 감소할 것으로 관측됐다.

한국고용정보원은 2034년까지 우리나라 노동 시장의 공급(경제활동인구)과 수요(취업자)를 전망하고, 추가 필요 인력을 제시한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을 12일 발표했다.

전망에 따르면 우선 우리나라의 경제활동인구는 2004~2014년엔 329만 2000명, 2014~2024년에는 256만 3000명 증가했다. 하지만 2024년~2034년엔 13만 6000명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경제활동인구는 전망 전기(2024~2029년)에는 34만 6000명 증가하지만 후기(2029~2034년)엔 감소세로 전환돼 21만명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취업자수는 2014~2024년 267만 8000명이 늘어났지만 2024~2034년에는 6만 4000명으로 급감하는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2030년부터는 취업자 수 증가세가 마이너스로 돌아서고 전체 취업자수도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전망에 따르면 2024년부터 2034년까지 취업자는 6만 4000명 증가한 2863만 9000명으로, 연 평균 증가율은 0%로 예측됐다. 고용정보원의 정례 분석에서 취업자 증가율이 0%로 예측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용정보원은 “사실상 취업자 정체 국면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정체 국면으로 평가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업종별 취업자는 고령화와 기술 발달로 인한 명암이 뚜렷했다. 2024~2029년 취업자 증가폭은 서비스업 중 보건복지업이 98만 2000명으로 가장 크게 늘 전망이다. AI산업으로 확대될 전문과학기술업과 정보통신업도 각각 13만 6000명, 9만3000명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산업전환으로 피해가 우려된 도소매업과 제조업은 각각 43만 1000명, 20만 9000명 취업자가 감소했다.

고용정보원은 산업연구원에서 목표로 제시한 장기 경제성장 전망치(2.0%)를 달성하려면 2034년까지 노동시장에 취업자 122만 2000명이 추가로 유입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연평균 필요 인력은 전기는 5만 4000명, 후기는 19만 1000명이다. 이에 따라 고용정보원은 산업 전환 및 노동시장의 중대한 구조적 전환기가 도래한 만큼 인력 수급을 위한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창수 고용정보원 원장은 “향후 고용정책은 단순한 취업자 수 확대보다는 잠재 인력 활용 확대와 함께 산업·직업별 구조 변화에 대응한 직무전환, 재교육 및 인력 재배치 정책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열린 고용정책심의회에서는 올해 고용전망과 정책방향이 논의됐다. 올해 고용률과 실업률은 각각 62.9%, 2.8%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2030년 경제활동인구와 취업자가 감소세로 전환하는 것은 노동시장 구조 자체가 변화하고 있다는 신호”라며 “청년, 여성, 고령층의 원활한 노동시장 진입을 돕고 미래유망산업 인력 양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양종곤 고용노동전문기자 ggm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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