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고속도로 2차 사망사고, ‘크루즈’ 주행 중 발생 위험 높아…최근 6년간 21명 사망

최진규 2026. 2. 1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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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컨트롤(ACC)' 기능을 사용해 주행하다 2차 사고로 사망한 운전자가 지난 6년 간 21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총 31건의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21명이 사망, 다른 사고에 비해 높은 치사율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12일 경기남부경찰청이 한국도로공사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전국 고속도로에서 크루즈 주행 중 발생한 교통사고 31건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21명으로, 높은 치사율을 보였다.

경찰은 2차 사고의 가해 차량의 운전자가 크루즈 기능을 맹신해 휴대전화를 사용하거나 영상물을 시청, 졸음운전 등 위험 행위로 이어져 치명적인 2차 사고를 야기한 것으로 분석했다.
 

고속도로에서 크루즈 컨트롤(ACC) 기능으로 주행하던 차량이 선행 차량의 1차 사고에 반응하지 못하고 2차 사고로 이어졌다.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앞서 지난 1월 화성시 팔탄면 서해안고속도로에서 크루즈 기능으로 주행하던 전기차가 사고처리 중이던 현장을 덮쳐 사망자 1명이 발생했다. 또 지난해 12월 평택시 서탄면 평택화성고속도로와 3월 평택시 월곡면 경부고속도로에서도 단독 사고나 고장으로 정차 중이던 차량을 크루즈 모드로 주행하던 승용차가 들이받아 총 3명이 크게 다쳤다.

경찰은 크루즈 컨트롤 기능은 완전 자율주행이 아닌 보조장치에 불과해 정차 차량이나 고정 물체를 인식하는 데는 한계가 분명한 만큼 운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명절 장시간 운전에 크루즈 기능을 사용하는 운전자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크루즈 기능을 맹신하지 말고 항상 전방 상황에 주의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 남부 지역 고속도로에서 지난 3년간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110명이었는데 이중 2차 관련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는 34명(31%)였다.
 

최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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