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전설 모니카 셀레스, 불치병 투병 근황 공개

여자 테니스의 전설 모니카 셀레스(52)가 불치병과 싸우고 있는 가운데 자신의 근황에 대해 팬들에게 알렸다.
그랜드 슬램 9회 우승자인 그녀는 최근 체육관에서 찍은 사진을 공유하며 팬들에게 2022년 근육 약화를 유발하는 희귀 자가면역 질환인 중증 근무력증(Myasthenia Gravis) 진단을 받은 바 있다고 털어놓았다.
셀레스는 메디신 볼을 들고 있는 사진과 함께 "새해 결심을 실천하기엔 조금 늦었지만, 스스로에게 관대해지고 아예 하지 않는 것보다는 늦게라도 시작하는 것이 낫다는 생각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라는 글을 남겼다.

셀레스는 지난해 8월, 2022년에 중증 근무력증 진단을 받았다는 사실을 뒤늦게 털어놓았다. 그녀는 당시 "진단을 받아들이고 이에 대해 공개적으로 이야기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이 병은 내 일상생활에 상당히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고백했다.
그녀가 앓고 있는 중증 근무력증은 눈, 팔, 다리, 얼굴 등의 근육에 통증과 약화를 유발하는 만성 질환이다. 셀레스는 처음 증상을 느꼈을 때를 회상하며 "아이들, 가족과 테니스를 칠 때 공을 맞히지 못하곤 했다. 공이 두 개로 보였기 때문이다. 이는 무시할 수 없는 증상이었다"고 말했다. 이후 손의 힘이 약해져 머리를 말리는 것과 같은 일상적인 일조차 매우 어려워졌다.
셀레스의 인생은 시련의 연속이었다. 1990년 16세의 나이로 프랑스 오픈 최연소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적인 스타가 되었지만, 1993년 경기 도중 관중이 휘두른 칼에 찔리는 끔찍한 사고를 당했다.

그녀는 이번 투병을 인생의 또 다른 '재설정(reset)' 과정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테니스 용어로 말하자면, 저는 인생에서 몇 번의 '하드 리셋(hard reset)'을 겪어야 했다. 명성과 부를 얻었을 때도 그랬고, 칼에 찔리는 사고를 당했을 때도 엄청난 리셋이 필요했다. 그리고 중증 근무력증 진단을 받은 것 역시 또 하나의 리셋이다."
셀레스는 현재 새로운 일상에 적응하는 법을 배우고 있으며, 자신이 멘토링하는 아이들에게 "공은 튀어 오르기 마련이고, 우리는 항상 그 상황에 적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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