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AI 기반 ‘빈집정비 통합지원시스템’ 개통…지방소멸 대응
-AI 위험 예측 지도 도입 및 민간 거래 지원 서비스 실시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이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로 인해 심화되는 빈집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빈집정비 통합지원시스템」(www.binzibe.kr)을 11일 정식 개통했다.
이번 시스템은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2025년 디지털 기반 사회 현안 해결 프로젝트' 공모 과제로 선정되어 추진되었으며, 기존의 단순 정보 제공 수준이었던 '빈집애(愛)' 시스템을 머신러닝 기반의 고도화된 플랫폼으로 전면 개편한 것이 특징이다.
개편된 시스템은 지자체의 빈집 판정 정확도를 대폭 끌어올렸다. 기존에는 주로 전기사용량에 의존해 빈집을 추정했으나, 이제는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용 여부와 주민등록정보(실제 거주 여부)를 결합 분석한다. 이를 통해 지자체는 빈집의 발생부터 정비, 거래 현황까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체계적인 관리 기반을 갖추게 됐다.
특히 눈에 띄는 기능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빈집 위험 예측 지도'다. 인구 노령화, 건축물 노후도, 가격 변동 등 다양한 데이터를 학습한 AI가 빈집 확산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사전에 예측해 제공함으로써, 중앙부처와 지자체가 선제적인 대응 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빈집의 등급과 도로 여건, 주변 인프라를 분석해 해당 빈집을 △주거형 △문화예술형 △돌봄복지형 △경제활용형 등 지역 특성에 맞는 최적의 활용 방안으로 제안하는 맞춤형 가이드라인도 제공한다.
국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도 보강됐다. 경기도 등 주요 지자체와 협업하여 거래 희망 빈집을 발굴하고, 해당 매물 정보와 담당 공인중개사 정보를 공개하는 '거래 지원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와 함께 자연어 기반의 챗봇(Chatbot) 기능을 도입해 누구나 손쉽게 빈집 매물을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부동산원은 향후 빈집 소유자가 직접 매물을 등록하거나 활용 신청을 할 수 있도록 운영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Copyright © 대구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