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트럭 운전할 사람 급구”…베트남·인도네시아서 수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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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물류업계가 심각한 트럭 운전사 부족을 메우기 위해 외국인 운전자 채용을 크게 늘리고 있다.
일본 정부의 외국인 노동자 수용 확대 방침에 따라 외국인 운전자 수는 향후 2만명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SBS홀딩스는 10년 안에 외국인 운전자 비중을 3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 아래 인도네시아 등에서 1800명을 채용할 방침이다.
세이노 운송은 10월까지 외국인 운전자 20명을 채용할 예정이고 택배 자회사는 인도네시아 여성 운전자 20명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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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운전자 2만명대로 늘 듯
현지에 직접 가서 지원자 면접
베트남 운전자에 “경적 자제” 교육도

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물류 대기업 야마토홀딩스 계열의 중견 물류회사 나카노 쇼카이는 수요를 따라잡지 못해 고심하고 있다. 가나가와현 아쓰기(厚木) 사무소는 운전사 10명이 부족해 하루 최대 10건의 배송 요청을 거절할 정도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1년 반 사이 운전자 부족이 더 심각해졌다”며 “증원 계획은 있지만 언제 인력이 채워질지 일정이 불분명해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노무라종합연구소에 따르면 일본 트럭 운전사는 2000년 82만 명에서 2020년 66만 명으로 감소했다.
이 추세가 이어지면 2030년에는 수요 대비 27만 명이 부족해 전체 물량의 36%가 제때 배송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인구 감소에 더해 운전자 초과근무 규제가 강화된 것이 업계 전반 인력난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장거리·대량 노선에서 인력 배치가 더 어렵다. 후타바운수 관계자는 “초과근무 제한이 강화되면서 예전엔 운전자 1명이면 됐던 오사카~규슈 화물 운송에 이제는 2명이 필요해졌다”고 말했다.
업계는 대안으로 외국인 인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일본 정부는 ‘특정기능(지정 숙련 노동자)’ 제도를 통해 2029년 3월까지 자동차 운송업에서 2만2100명을 받아들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수년간 외국인 고용을 확대해온 일본 편의점 업계와 비교해도 규모가 작지 않다. 대형 편의점 체인 패밀리마트가 고용한 외국인 직원 수는 2만8000명에 달한다.
나카노 쇼카이는 올해부터 특정기능 제도를 활용해 베트남 운전사를 채용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3명을 채용했고 추가로 20명에게 채용을 제안했다.
대형사들의 움직임은 더 공격적이다. 야마토 트랜스포트는 2027년부터 5년간 최대 500명의 베트남 운전사를 고용할 계획이다. SBS홀딩스는 10년 안에 외국인 운전자 비중을 3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 아래 인도네시아 등에서 1800명을 채용할 방침이다. 세이노 운송은 10월까지 외국인 운전자 20명을 채용할 예정이고 택배 자회사는 인도네시아 여성 운전자 20명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SBS의 채용 담당자들은 2025년 인도네시아와 미얀마를 찾아 하루에 약 30명씩 지원자 면접을 진행하기고 했다. 가마타 마사히코 SBS 사장은 “이미 300명의 운전자가 부족하다”며 “사업이 확대될수록 부족 인력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외국인 운전자 채용에는 넘어야 할 산도 많다. 외국인 운전자가 연루된 사고가 잇따르자 일본 정부는 10월 외국인의 운전 관련 시험 난이도를 높였고 그 결과 합격률이 90% 이상에서 10% 미만으로 급락했다.
기업들은 외국인 직원이 일본인 운전자보다 더 많은 교육을 필요로 한다고 보고 교육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나카노 쇼카이는 면허 시험 안내서와 일본 특유의 운전 관행을 설명하는 자료를 따로 만들었다. 예를 들어 베트남 운전자들은 경적을 자주 울리는 편이라 회사는 “정말 위험할 때만 경적을 사용하라”고 지도하고 보행자 우선이나 맞은편 차량과의 우회전 우선순위 같은 규칙도 반복 교육한다.
SBS는 자체 운전학원에서 외국인을 교육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면허 전환뿐 아니라 아예 일본 면허를 처음부터 취득하도록 하는 방식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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