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R협의회 "HLB제넥스, 반도체 공정 확대 수혜…특수효소 실적 성장세"
프리미엄 분유·기능성 식품 등도 장기 공급…수익 개선 기대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는 최근 발간한 분석 리포트에서 HLB제넥스가 반도체 미세공정 고도화와 친환경 공정 전환 흐름의 수혜 기업으로 평가했다. 이 때문에 올해 HLB제넥스의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16.8%, 58.7%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12일 한국IR협의회에 따르면 HLB제넥스는 산업용 특수효소와 바이오 헬스케어 소재를 주력으로 하는 바이오 소재 기업으로, 반도체·유제품·기능성 식품 등 글로벌 고객사의 핵심 공정에 효소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보고서는 기능성 식품 원료 생산에 활용되는 락타아제(Lactase), 반도체 공정에 적용되는 카탈라아제(Catalase) 등 HLB제넥스 주력 제품이 글로벌 고객사 중심으로 공급 물량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중 카탈라아제는 공정 안정성과 환경 규제 대응을 동시에 충족하는 솔루션으로 평가돼 반도체 산업의 필수 소재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승준 한국IR협의회 연구원은 "HLB제넥스의 카탈라아제는 반도체 세정 및 수처리 공정에서 잔존 과산화수소를 친환경적으로 제거하는 핵심 효소로, 반도체의 미세공정 고도화가 진행될수록 수요가 구조적으로 증가하는 제품"이라며 "글로벌 반도체 업황 회복과 함께 실적 기여도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반도체 산업 호황 수혜는 매출 지표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카탈라아제 매출은 비메모리 반도체 경기 회복과 국내 및 대만 시장점유율 확대에 힘입어 3분기 누적 기준 전년 대비 약 68% 증가했다.
한국IR협의회는 반도체 산업의 공정 미세화와 ESG 기반 친환경 제조 전환이 맞물리며 효소 기반 공정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보고서는 HLB제넥스가 프리미엄 분유와 기능성 식품의 핵심 원료인 락타아제 사업에서도 글로벌 대형 고객과의 장기 공급 계약을 확대하며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승준 연구원은 "HLB제넥스는 단순한 바이오 소재 공급 기업을 넘어 반도체와 친환경 공정 전환이라는 구조적 성장 산업에 깊숙이 편입된 특수효소 기업"이라며 "고마진 제품 비중 확대와 함께 매출 증가가 곧바로 이익으로 연결되는 레버리지 구간에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보고서는 HLB제넥스가 글로벌 B2B 공급 계약 확대 효과를 바탕으로 2026년 매출 성장과 영업이익 개선이 동시에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서지은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