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6만 간다”…일학개미, 사나에노믹스 ‘수혜주’ 찾기 분주
‘전쟁 가능 국가’ 전망에 조선·방산 주목
국내 상장 일본 관련 ETF도 강세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중의원 선거일인 8일 도쿄 자민당 당사에서 기자들과 대화하며 웃고 있다.[AFP = 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12/mk/20260212094800630lomn.jpg)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이날 오전 9시 4분 기준 전날 종가보다 0.41% 오른 5만 7889.18에 거래되고 있다. 닛케이225지수는 지난 9일과 10일 전날 종가보다 각각 2.28%, 3.89% 올랐다.
자민당이 단일 정당으로는 전후(戰後) 처음으로 중의원(하원·465석)의 3분의 2 이상인 316석을 확보해 다카이치 총리의 확장 재정 정책에 힘이 실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사나에노믹스의 핵심은 재정 확대, 엔저 용인, 안보·산업 융합 등으로 압축된다. 특히, 다카이치 총리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조선, 방위산업 등 국가 생존과 직결된 17개 핵심 분야에 7조2000억 엔을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평화헌법 9조 개정을 통한 ‘전쟁이 가능한 보통 국가’ 전환 논의가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까지 더해지면서 조선·방산 등 관련 업종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해 취임 전부터 헌법 9조 개정을 주장해 왔다. 다카이치 총리는 조선업에 대해 “평시에는 경제를, 위기에는 국가를 지탱하는 산업”이라며 2035년까지 건조량을 두 배로 늘리겠다고 했다.
국내 증권가는 일본 증시의 추가 상승을 전망하고 있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로 닛케이지수의 올해 예상되는 상단을 6만으로 상향한다”고 했다.
최 연구원은 “지난 8일 치러진 중의원 선거를 앞두고 주요 야당들도 친기업·친시장 정책을 강조한 점도 일본 증시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닛케이지수는 단기 급등한 만큼 이달 중후반 일시적 숨 고르기에 진입할 수 있지만, 추가 상승 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일본 증시 선호 종목으로 전력기기 기업 히타치와 일본 광섬유 제조사 후지쿠라 등을 꼽았다.
![일본 가와사키중공업이 지난 2021년 세계 최초로 건조한 액화수소 운반선 ‘수이소 프런티어(SUISO FRONTIER)’가일본 서부 고베에 위치한 가와사키중공업 고베 공장 부두에 정박해 있다. [로이터 = 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12/mk/20260212094801916beyw.jpg)
미쓰비시중공업 주가는 지난 9일 사상 최고치(5074.0)를 기록한 데 이어 10일에도 5110.0을 넘어서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9일(현지시간) “가와사키중공업이 전 분기 ‘깜짝 실적’에 힘입어 주가가 장중 약 17%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면서 “미쓰비시중공업과 IHI 등 다른 방위 기업 주가도 5% 이상 상승했다”고 전했다.
대장주인 미쓰비시중공업은 차세대 전투기(GCAP) 개발의 일본 측 메인 사업자이다. 가와사키중공업은 잠수함과 항공우주 엔진 부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IHI는 GCAP 엔진을 개발한 데 이어 위성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다.
국내에 상장된 일본 관련 ETF도 강세다. 닛케이 평균주가를 추종하는 ‘TIGER 일본니케이225’는 최근 5거래일간 종가 기준으로 8.59% 올랐고, ‘ACE 일본TOPIX레버리지(H)’는 10.62% 급등했다. 기술주 중심 상품도 강한 탄력을 보였다. ‘PLUS 일본반도체소부장’과 ‘마이다스 일본테크액티브’는 각각 9.78%, 10.10% 상승했다.
개인 투자자도 일본 관련 상품을 대거 매수하고 있다. 지난 9일과 10일 양일간 개인은 TIGER 일본니케이225 ETF를 약 9619억원 순매수했다. ‘한투 일본종합상사TOP5 상장지수증권(ETN)’도 1837억원 순매수했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선거 결과로 장기 경기부양책을 추진할 정치적 동력이 확보됐다”면서 “중장기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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