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기차표 ‘노쇼’ 이렇게 많았나… 지난해 66만4000장 재판매 못 해

염창현 기자 2026. 2. 12.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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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설과 추석 연휴 때 예매를 한 뒤 출발 직전 취소하거나 출발 후 반환돼 재판매를 하지 못한 열차 승차권이 66만4000장에 이르렀다.

12일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이 코레일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갑작스러운 취소 등으로 다시 판매하지 못한 명절 열차 승차권은 해마다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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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사이 5.3배 증가… 코레일 누적 손실액 458억4974만 원
주행 중인 KTX.


지난해 설과 추석 연휴 때 예매를 한 뒤 출발 직전 취소하거나 출발 후 반환돼 재판매를 하지 못한 열차 승차권이 66만4000장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손해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고스란히 떠안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쇼’ 방지를 위한 더 강력한 대책이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다.

12일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이 코레일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갑작스러운 취소 등으로 다시 판매하지 못한 명절 열차 승차권은 해마다 늘고 있다. 연도별로는 2021년 12만5000장, 2022년 26만7000장, 2023년 45만5000장, 2024년 44만1000장, 2025년 66만4000장이었다. 5년 사이에 5.3배나 증가했다.

코레일의 손해액도 덩달아 커진다. 연도별 수치는 2021년 18억1650만 원, 2022년 53억4347만 원, 2023년 109억362만 원, 2024년 110억2015만 원, 2025년 167억6600만 원으로 집계됐다. 5년간 누적 손실액은 458억4974만 원이다.

이에 대해 코레일은 2021~2022년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예약 부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으나 2025년에는 설·추석 특별교통대책 기간이 평소보다 배가량 길어 미판매 좌석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부터는 명절 및 주말·공휴일 ‘노쇼’를 막고자 위약금을 기존에 비해 두 배 수준으로 올렸으며 좌석을 과도하게 점유하는 사례 방지를 위해 회원별 승차권 구매 한도를 1인당 하루 20장, 열차당 10장 이내로 제한했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명절 특성상 이동 일정에 여유를 두기 위해 필요 이상으로 기차표를 예매하는 사례가 많은 것은 이해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사용하지 않을 승차권은 미리 취소해 다른 이용자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성숙한 예매 문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철도 당국이 단순히 위약금만 올리는 것에 그칠 것이 아니라 명절 수요에 맞춘 열차 증편, 예약·취소 관리 체계 개선 등 더욱 실효성 있는 승차권 관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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