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4시] 제주도, 설 연휴 의료 공백 제로…문 여는 병의원·약국 560곳 운영
“설 연휴엔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으로 오세요”…‘설 민속한마당’ 18일 개최
(시사저널=박태진 제주본부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설 연휴 5일간 24시간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한다.
연휴 기간 도민과 관광객의 의료 이용 불편을 해소하고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제주도는 설 연휴 기간 24시간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사전 점검과 준비를 마쳤다.
제주도는 응급진료상황실을 제주도청과 6개 보건소에 구성하고 △응급의료 상황관리 △응급의료체계 운영 점검 △의료 이용 안내 등 비상진료체계 운영을 총괄한다.
빈틈없는 비상진료체계 운영을 위해 도내 6개 응급의료기관(종합병원)은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한다. 지역별로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을 지정해 진료 접근성과 이용 편의를 높인다.
연휴기간 문을 여는 보건기관은 50곳, 병·의원 381곳, 약국 129곳 등 560곳이다.
제주도는 명절 기간 응급실 과밀화를 막기 위해 경증환자에게는 응급실 대신 문 여는 병·의원 및 약국 이용을 적극 권장할 방침이다. 중증 응급환자가 신속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다.
도내 6개 보건소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정상 진료한다. 추자·우도 등 4개 보건지소와 읍·면 지역에 소재한 40개소 보건진료소는 지역별 순번제로 운영해 의료 공백을 최소화한다.
문 여는 병·의원 및 약국 정보는 유선, 홈페이지, 모바일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주말이나 야간에 아이가 아플 경우 경증환자는 지역별 달빛어린이병원 4개소에서 진료받을 수 있다. 읍·면지역 등에서는 심야약국 6개소도 이용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가 개발한 '응급똑똑' 앱은 증상을 입력하면 가까운 이용 가능 의료기관을 추천하고, 상황별 응급처치 방법도 안내한다.
양제윤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명절 특성상 응급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의료기관이 줄어드는 만큼 경증환자는 문을 연 가까운 병·의원을 우선 이용해 달라"며 "도민과 제주 방문객이 안전하고 건강한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비상응급의료체계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추사, 가문에서 피어난 예술', 추사 탄신 240주년 특별전…보물 26점 공개
제주세계유산본부가 추사 김정희(1786~1856) 탄신 240주년을 기념해 예산 김정희 종가에서 전래된 보물급 유물들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특별전은 오는 13일 개막해 내년 1월17일까지 제주 추사관에서 열린다.
'추사, 가문에서 피어난 예술' 특별전은 추사 개인의 천재성에만 주목했던 기존의 전시 방식에서 탈피했다. 대신 가문의 학문적 토양과 예술적 전승 과정이 추사라는 거장의 탄생에 어떤 밑거름이 됐는지 그 뿌리를 입체적으로 추적하는 데 방점을 뒀다.
이번 전시의 핵심인 김정희 종가 유물은 추사 예술의 발원지와 정신적 지주를 실증적으로 증명하는 핵심 사료다.
특히 영조 어필을 비롯해 영조의 부마인 김한신(1720~1758)의 자취가 담긴 '매헌난고' 등 보물 26점이 대거 공개돼 추사 가문이 대를 이어 축적해 온 문화적 역량을 생생히 전달한다.
세계유산본부는 관람객들이 추사의 성취를 '개인의 재능'이라는 단편적 틀을 넘어, 명문 가문의 학풍 속에서 피어난 '시대의 결정체'로 인식할 수 있도록 전시 동선을 구성했다.
김형은 제주세계유산본부장은 "이번 특별전은 추사 예술의 근원을 가문의 학문적 맥락 속에서 새롭게 조명하는 뜻깊은 기회"라며 "추사 문화유산이 지닌 공공적 가치를 공유하고, 이를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해 도민과 관람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하겠다"고 강조했다.
◇ "설 연휴엔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으로 오세요"…'설 민속한마당' 18일 개최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이 2026년 병오년 설 명절을 맞아 오는 18일 박물관 야외광장에서 '설 민속한마당'을 개최한다.

설 민속한마당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우천 시에는 사회교육실 또는 바다전시관 앞마당으로 장소를 변경해 운영한다.
행사장에서는 윷놀이와 제기차기, 팽이치기 등 전통 민속놀이를 비롯해 오징어게임, 전자오락게임 등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놀이 프로그램이 마련돼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가족이나 친구와 팀을 이뤄 참여하는 놀이 대전도 함께 운영돼 명절 분위기를 한층 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제주의 전통음식인 기름떡 만들기 체험, 숨은 말 찾기 프로그램 등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도 운영된다.
행사 참여는 무료이며, 행사 당일 박물관 주차와 전시관 관람도 무료로 제공된다.
박찬식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장은 "설 명절을 맞아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이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가족과 함께 따뜻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도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겁고 뜻깊은 설 연휴를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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