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바이오팜, WHX 두바이 2026서 봉합사·지혈제 기술력 선봬

강중모 2026. 2. 12.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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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여개국 바이어와 협업 논의, 글로벌 공급 확대 박차
'WHX 두바이 2026'에 참가한 삼양바이오팜 부스와 김경진 대표이사(왼쪽에서 다섯번째)가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삼양바이오팜 제공

[파이낸셜뉴스] 삼양바이오팜이 중동 최대 규모 의료 전시회에서 자사 봉합사와 지혈제 제품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삼양바이오팜은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WHX 두바이 2026’에 참가해 미늘형 봉합사와 흡수성 지혈제 등 주요 제품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중동 지역을 대표하는 의료·헬스케어 전문 전시회로, 올해는 전 세계 4300여개 기업과 23만명 이상의 업계 관계자가 참여했다. 삼양바이오팜은 현지 시장 트렌드 파악과 신규 판로 개척을 위해 25년째 연속 참가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회사는 미늘형 봉합사 ‘테라픽스(Therafix)’와 ORC(산화재생셀룰로오스) 기반 흡수성 지혈제 ‘써지가드(SurgiGuard)’를 중심으로 기술 경쟁력을 강조했다.

중동을 비롯해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 다양한 지역의 고객사 60여곳과 협업 미팅을 진행하며 수출 확대 가능성을 타진했다.

특히 헝가리 봉합사 공장의 연간 생산 규모를 최대 11만km까지 확대할 계획을 공개하며, 글로벌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공급 안정성 확보 전략도 함께 제시했다.

테라픽스(국내 브랜드명 모노픽스)는 실 표면에 미세한 미늘(가시) 구조를 적용해 매듭 없이도 봉합이 유지되는 제품으로, 복강경 및 로봇수술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다.

실 끝부분에 자체 개발한 ‘스토퍼’를 적용해 봉합 마무리의 안정성과 편의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제품은 2024년 유럽 의료기기 규정(CE MDR) 인증을 획득했다.

써지가드는 2015년 출시된 흡수성 지혈제로, 삼양바이오팜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ORC 소재를 적용했다. 체내에서 안전하게 흡수되는 생체적합성 기반으로 외과, 산부인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등 다양한 진료과에서 사용되고 있다. 2024년 CE MDR 인증을 받았으며, 지난해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선정한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에 이름을 올렸다.

삼양바이오팜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자사 봉합사와 지혈제의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글로벌 시장에 다시 한번 알렸다”며 “고부가가치 전략 제품을 중심으로 해외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토대로 글로벌 판로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양바이오팜은 지난해 11월 삼양그룹 지주회사 삼양홀딩스로부터 인적분할돼 설립됐으며, 같은 달 코스피에 상장했다. 봉합사와 항암제를 주력으로 사업 기반을 다지는 한편, 미용성형 제품과 자체 개발한 mRNA 약물 전달체 기술을 축으로 중장기 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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