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발 '6조원' 컨테이너선 발주 사업 훈풍…한·중·일 수주 경쟁 돌입

길소연 기자 2026. 2. 1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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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컨테이너 해운사 오션 네트워크 익스프레스(Ocean Network Express, ONE)가 최대 6조원 규모의 컨테이너선 발주 사업에 시동을 걸면서 한국과 중국, 일본이 수주 경쟁체제에 돌입한다.

12일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 Winds)'에 따르면 ONE은 최대 22척의 네오 파나막스급 선박 계약을 위해 한국과 중국, 일본 조선소들과 건조 협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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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 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 최대 22척 발주
1만 3000TEU급 10척과 1만 5000TEU급 12척 주문
중국 춘절 연휴 전 최종 확정
ONE은 42억 달러(약 6조원) 규모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22척 신조 발주를 위해 한국과 중국, 일본 조선소와 건조 협상 중이다. (사진=ONE)

[더구루=길소연 기자] 일본 컨테이너 해운사 오션 네트워크 익스프레스(Ocean Network Express, ONE)가 최대 6조원 규모의 컨테이너선 발주 사업에 시동을 걸면서 한국과 중국, 일본이 수주 경쟁체제에 돌입한다.

12일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 Winds)'에 따르면 ONE은 최대 22척의 네오 파나막스급 선박 계약을 위해 한국과 중국, 일본 조선소들과 건조 협상 중이다. 42억 달러(약 6조원) 규모 이중연료 컨테이너선의 신조 발주로, 건조 계약은 다음 주 중국 춘절(설) 연휴 전에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발주 규모는 구체적으로 1만 3000TEU급 최소 10척과 1만 5000TEU급 최대 12척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1만 3000TEU급은 확정 물량 6척에 옵션 6척이 포함됐고, 1만 5000TEU급은 확정분 6척에 옵션이 4척 포함됐다.

네오 파나막스는 2016년 파나마 운하 확장 개통 이후 통항이 가능해진 선박을 통칭한다. 대략 1만2000~1만4999TEU급으로 주로 LNG 이중연료 추진 사양을 갖춰 친환경성을 강화해 건조된다.

이번 수주전은 한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 3파전으로 전개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HD현대중공업이 유력 후보로 언급된다. HD현대중공업은 ONE이 2022년 3월에 발주한 1만 3800TEU급 시리즈 5척을 수주했고, 지난해에는 2조 4000억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8척을 수주했다. 1만 5900TEU급 LNG 이중연료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2028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인도한다.

중국에서는 양쯔장조선(Yangzijiang Shipbuilding)과 상하이와이가오차오조선(SWS)이 거론된다. ONE은 중국 강남조선(Jiangnan Shipyard)과 양쯔강조선에 1만 3000TEU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각각 6척씩 총 12척 등 건조 계약을 하는 등 몇 년 사이 중국 조선소에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발주해왔다.

다만 일본이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시' 발언으로 중국과 외교 갈등을 빚고 있어 중국 조선소에 발주할 주문량을 한국 조선소로 변경해 발주 할 수도 있다.

일본에서는 니혼조선(Nihon Shipyard)이 수주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ONE은 지난 2022년 발주한 1만3800TEU 컨테이너선 10척을 HD현대중공업과 니혼조선에 나눠서 주문하고, 이듬해 3월 니혼조선에만 1만37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을 추가로 주문한 바 있다.

ONE은 일본 3대 해운사인 NYK(니폰유센·日本郵船), K라인(가와사키기센·川崎汽船), MOL(미쓰이OSK·商船三井)이 컨테이너 부문을 합병하며 2017년에 설립한 지주회사이다. 지난해 컨테이너선 수요 증가에 대응해 향후 6년 간 250억 달러(약 36조5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하면서 신규 선박 건조를 늘리고 있다. 2029년 3월까지 컨테이너선 42척을 새로 건조해 수송량을 2024년 대비 57만TEU 늘릴 계획이다. 또 인수·합병 등을 통해 수송 능력을 30% 늘리고 항만 정비도 추진할 방침이다.

컨테이너 시장 분석기관인 프랑스 알파라이너(Alphaliner)에 따르면 ONE는 선박 272척을 보유하고 있으며, 수송량은 210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기록한다. 세계 시장 점유율은 6.3%로, MSC와 머스크, CMA CGM, 하팍로이드 등에 이어 6위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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