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올 상반기 인도네시아와 KF-21 최종 협상 마무리 도전


[파이낸셜뉴스]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올해 상반기 내 인도네시아와 KF-21 관련 최종 협상을 매듭짓는다. 이를 통해 올해 수주 가이던스 10조4383억원, 매출 5조7306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창립 이래 첫 매출 5조원 대가 기대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KAI는 최근 컨퍼런스콜을 통해 "이번 수주 목표의 핵심은 KF-21의 첫 수출이다. 완제기 수출 목표 6조5000억원 내 KF-21 초도물량도 포함된다"며 "인도네시아와 최종 협상을 상반기 내 마무리하려고 노력한다. 인도네시아 납품 일정은 협상 중으로, 대한민국 정부 납품 물량이 남아있어 인도네시아 납품 일정을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2015년부터 2026년까지 8조1000억원에 이르는 사업비를 공동 부담해 전투기를 공동 개발하는 KF-21(인도네시아명 IF-X)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2016년 1월 KF21 개발비의 20%인 약 1조7000억원(이후 약 1조6245억원으로 감액)을 2026년 6월까지 부담하는 대신 시제기 1대와 각종 기술 자료를 이전받고, 전투기 48대를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생산하기로 했다.
지난해 하반기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과 만나 "KF-21 사업에 대한 후속 논의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이와 관련된 논의들이 지속 중인 것으로 알고 있으며, 가격이라든가 펀딩 계획 등 경제성에 대해서도 논의를 하고 있고, 이는 정부 관료들뿐만 아니라 기술진 사이에서도 여러 가지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군사·안보 분야에서 전투기 공동 개발 같은 깊이 있는 협력 관계가 맺어졌는데 더 큰 결과로 되돌아보게 될 수 있도록 계속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 나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미 해군향 훈련기(UJTS) 수주도 KAI가 기대하는 부분이다. 미 해군은 노후화된 T-45 고스호크(Goshawk) 훈련기(188대)를 대체할 프로그램인 UJTS를 추진 중이다. 미 해군은 최소 마하 0.9/450-500 KIAS의 속도, 20도 이상의 지속 방위각, 최소 6G의 지속 하중 계수, 최소 4만1000피트의 작동 고도, 최소 12도/초의 회전 속도가 가능한 훈련기를 찾고 있다.
KAI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UJTS는 2월에 드래프트 제안요청서(RFP)가 나와 일정이 밀릴 가능성이 없다고 전망한다"며 "파이널 RFP도 드래프트 RFP 이후 30일 이내에 발행될 예정으로, 본격 경쟁에 돌입한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주가 본격화되는 만큼 50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 발행으로 선제적인 대응도 하고 있다. 확보된 재원은 중장기 성장 기반인 KF-21, LAH 양산과 KF-21, FA-50, 수리온 등 다양한 플랫폼의 해외 수출물량 확대 대응을 위해 투입 예정이다.
KAI는 "KF-21 양산 생산대금, FA-50 수출 선발주를 위한 자금 확보가 목적이다. 기존 회사채 3.7% 대비 연간 약 180억원 이상 금융비용 절감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며 "조달 자금이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신한투자증권은 KAI의 예상 매출액으로 2026년 5조5244억원, 2027년 6조7451억원을 제시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046억원, 7374억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추정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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