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용 호조에 금리 인하 베팅 축소…나스닥 0.2% 하락[뉴욕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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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예상보다 강력한 고용 지표를 소화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고용 시장의 회복세는 경기 침체 우려를 씻어냈지만, 동시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가 늦춰질 것이라는 관측에 힘을 실으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신규 고용이 13만 명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고 실업률이 4.3%로 떨어지자, 장 초반 지수는 경기 탄력성에 환호하며 일제히 일주일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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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금리 동결 확률 24%→41% 급등…국채금리 상승에 기술주 압박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뉴욕증시가 예상보다 강력한 고용 지표를 소화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고용 시장의 회복세는 경기 침체 우려를 씻어냈지만, 동시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가 늦춰질 것이라는 관측에 힘을 실으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66.74포인트(0.13%) 하락한 5만121.40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36.01포인트(0.16%) 내린 2만3066.47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0.34포인트(0.01%) 미미하게 하락한 6941.47로 사실상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이날 시장의 눈은 노동부가 발표한 1월 고용보고서에 쏠렸다. 신규 고용이 13만 명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고 실업률이 4.3%로 떨어지자, 장 초반 지수는 경기 탄력성에 환호하며 일제히 일주일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하지만 랠리는 오래가지 않았다. 고용 호조로 인해 연준이 서둘러 금리를 내릴 이유가 사라졌다는 해석이 확산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이 점치는 6월 금리 동결 확률은 기존 24.8%에서 41%로 가파르게 치솟았다. 뉴욕라이프 인베스트먼트의 줄리아 허먼 전략가는 로이터에 "경제에 금리 인하라는 '응급 처방'이 당장 필요하지 않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명암이 뚜렷했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이 기존 산업을 대체할 것이라는 'AI 디스럽션(Disruption)' 공포가 시장을 짓눌렀다.
전날 스타트업 '알트루이스트'가 AI 기반 세무 계획 기능을 발표한 여파로 찰스 슈왑(-3%), LPL 파이낸셜(-6%) 등 전통적인 증권사들의 주가가 이틀째 급락했다. 로빈후드 역시 4분기 매출 실망감에 8.9% 폭락하며 금융 서비스 업종의 하락을 주도했다.
소프트웨어 업종도 매물이 쏟아지며 S&P 500 소프트웨어 지수가 2.6%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2.2%)와 알파벳(-2.4%)이 동반 하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3% 급등하며 기술주 내에서도 차별화된 흐름을 보였다.
제약·바이오 섹터에서는 악재가 잇따랐다. 모더나는 미 식품의약국(FDA)이 신규 독감 백신에 대한 검토를 거부했다는 소식에 3.5% 떨어졌고, 건강보험사 휴마나는 내년 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며 3.3% 하락했다.
반면 캐터필러는 목표 주가 상향 조정 소식에 4.4% 상승하며 다우 지수의 하락 폭을 방어했다. 4분기 실적 호조를 보인 제네락은 17.9% 폭등하며 S&P 500 종목 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제 오는 금요일 발표될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로 시선을 옮기고 있다. 고용에 이어 물가까지 예상보다 높게 나올 경우 금리 인하 기대감은 더욱 후퇴할 전망이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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