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는 "나 어차피 떨어졌잖아" 적반하장, 김길리는 "있을수있는일" 대인배 [밀라노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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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뜨린 사람은 "나 어차피 떨어졌잖아"라는데 '대인배' 김길리는 웃으며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말한다.
11일 곽윤기의 유튜브인 '꽉잡아윤기'에 나온 스토다드는 심판 판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물음에 "김길리의 상황은 모른다. 나는 어차피 떨어졌다. 아무 생각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실력만큼이나 마음씨 그릇 크기도 다른 스토더드와 김길리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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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넘어뜨린 사람은 "나 어차피 떨어졌잖아"라는데 '대인배' 김길리는 웃으며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말한다.
실력만큼이나 그릇의 차이도 다르다.

김길리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혼성 계주 준결승에서 미국의 코린 스토다드와 충돌하며 논란이 됐다.
당시 미국의 스토다드가 혼자 달리다 넘어졌고 이로 인해 김길리는 옆에서 달리다 덮쳐지며 넘어지는 바람에 부상을 입은 것으로 보였다. 스케이트날에 배를 가격당하고 넘어지며 팔에 고통을 받기도 했다.
이 충돌로 인해 한국도 결국 3위에 그쳐 결승 진출에 실패해 메달도 놓치고 말았다.
11일 곽윤기의 유튜브인 '꽉잡아윤기'에 나온 스토다드는 심판 판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물음에 "김길리의 상황은 모른다. 나는 어차피 떨어졌다. 아무 생각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어차피 자신은 떨어졌으니 된거 아니냐는 식의 말.
스토다드는 이후 계속 논란이 지속되자 SNS를 통해 "지난 경기에 대해 팀원들, 충돌의 영향을 받은 다른 선수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 의도적인 게 아니었고, 올림픽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싶다"고 전했다.

피해자는 오히려 대인배다. 김길리는 12일 취재진과 만나 "속도를 올리며 추월을 시도하던 중이었는데, 코너에서 빠져나오는 과정에서 스토더드가 넘어졌다"며 "내 속도가 너무 빨라서 미처 피하지 못했다"고 돌아봤다.
또한 스토더드를 탓하지 않으며 "쇼트트랙은 변수가 많은 종목"이라며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었고, 선수 생활을 하면서 여러 차례 겪어봤던 일"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실력만큼이나 마음씨 그릇 크기도 다른 스토더드와 김길리가 아닐 수 없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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