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 때 신기술 100% 성공, 이채운답게 경기해 이채운답게 끝마칠게요”

김지한 기자(hanspo@mk.co.kr) 2026. 2. 12.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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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간판 이채운(경희대)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예선에서 전체 9위로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선수가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에 오른 건 이채운이 최초다.

이채운은 1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대회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예선에서 82.00점을 획득, 25명 중 전체 9위에 올라 상위 12명에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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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스노보드 男 하프파이프
이채운, 한국 선수 첫 결선 진출
예선서 82.00점 획득해 전체 9위
공중 4바퀴 반 도는 기술 연마해
결선서 주무기로 메달 획득 도전

◆ 밀라노 동계올림픽 ◆

1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예선에 출전한 이채운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남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간판 이채운(경희대)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예선에서 전체 9위로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선수가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에 오른 건 이채운이 최초다.

이채운은 1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대회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예선에서 82.00점을 획득, 25명 중 전체 9위에 올라 상위 12명에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기울어진 반원통형 슬로프에서 펼치는 공중 연기를 겨루는 이 종목에서 이채운은 2023년 세계선수권 사상 최연소 우승 기록(만 16세 10개월)을 세우는 등 간판급 선수로 활약해왔다. 지난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았는데, 첫 올림픽 도전에서 18위에 그쳤지만 두 번째 도전에서 마침내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이채운이 12일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예선을 마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 후 미소짓고 있다. 리비뇨 김지한 기자
경기 후 이채운은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 인터뷰에서 결선 진출보다 자신의 예선 경기력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그는 “원했던 대로 흘러가지 않아 아쉬운 부분이 있다. 결승에서는 아쉬움이 없도록 모든 기량을 다 뽐낼 생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공중에서 4바퀴를 도는 백투백 1440도를 성공한 이채운은 “원래 하던 기술이기도 했고, 그만큼 더 완벽하게 하고 싶었는데, 그랩을 잡는 시간이 짧았던 것 같아 아쉬웠다. 예선에서 적어도 4위 정도는 하고 올라가서 결승에서 다 보여주고 싶었는데 생각대로 되지 않아 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그래도 이채운은 결선에서 자신의 ‘필살기’를 제대로 보이기 위해 칼을 갈고 나선다. 공중에서 4바퀴 반을 도는 프런트 트리플콕 1620도 기술을 연마해온 그는 연습 때 해당 기술 성공률이 100%였다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채운은 “올림픽 전 연습에서 필살기를 4번 시도해 모두 성공했다. 이 기술을 성공하면 가점을 높게 받아 그만큼 좋은 성적이 가능해진다”면서 “다른 선수들에 신경쓰지 않고 내가 할 것만 다 보여주자, 내 기술만 성공하자는 마음으로 도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1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예선에 출전한 이채운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남자 평행대회전의 김상겸이 은메달, 여자 빅에어의 유승은이 동메달을 획득하면서 한국 스노보드대표팀 사기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 이채운은 “두 선수의 메달 기운을 더 얻고, 은메달, 동메달이 나왔으니까 이제는 금메달을 딸 차례”라면서 “이채운답게 경기에 임해서 이채운답게 경기를 끝마치겠다”며 결선에 대한 각오를 굳게 다졌다. 이채운이 출전할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은 14일 오전에 치러진다.

리비뇨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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