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15억 필승조, '어게인 2024' 목표 세웠다…FA 계약 첫해, 조상우 호투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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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완투수 조상우(32)의 올겨울엔 물음표가 많았다.
조상우를 영입하는 팀은 KIA에 2025년도 연봉 200%와 보호선수 20명 외 선수 1명 또는 2025년도 연봉의 300%를 보상해야 했다.
조상우가 2년 동안 구단과 합의를 통해 설정한 조건을 충족하면, 그는 2027시즌 종료 후 KIA와 비FA 다년계약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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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우완투수 조상우(32)의 올겨울엔 물음표가 많았다.
자유계약(FA) 시장에 나왔으나 해를 넘기도록 어느 팀과도 계약하지 못했다. 다행히 스프링캠프 일정이 시작되기 전 원소속팀 KIA 타이거즈와 합의점을 찾는 데 성공했다. 필승조의 한 축이 돼 활약하기 위해, 조상우는 묵묵히 시즌을 준비 중이다.
조상우는 2013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의 1라운드 1순위 지명을 받고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줄곧 영웅 군단에 몸담았던 그는 리그 대표 마무리투수 중 한 명으로 이름을 날렸다.
이어 2024년 12월 트레이드를 통해 KIA에 합류했다. 지난해 필승조의 일원으로 허리를 이었다. 정규시즌 72경기 60이닝서 6승6패 28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90을 빚었다. 2015년 19홀드를 넘어 개인 한 시즌 최다 홀드를 수확했다. 리그 홀드 4위였다.
시즌을 마친 뒤 조상우는 처음으로 FA 자격을 획득했다. FA A등급이라 타 팀 이적엔 제약이 컸다. 조상우를 영입하는 팀은 KIA에 2025년도 연봉 200%와 보호선수 20명 외 선수 1명 또는 2025년도 연봉의 300%를 보상해야 했다.

해가 바뀌어 2026년이 됐지만 좀처럼 계약 소식이 들리지 않았다. 그러던 1월 21일, KIA는 조상우와 2년 총액 15억원(계약금 5억원·연봉 8억원·인센티브 2억원)에 계약했다며 마침내 공식 발표에 나섰다. 심재학 KIA 단장은 "조상우는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선수다. 새 시즌에도 중요한 순간마다 승리를 지켜내며 팀 불펜에 큰 힘이 될 것이다"고 힘을 실었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조건부 옵트아웃이 포함됐다는 것이다. 조상우가 2년 동안 구단과 합의를 통해 설정한 조건을 충족하면, 그는 2027시즌 종료 후 KIA와 비FA 다년계약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 혹은 보상금, 보상선수 등 어떤 제약도 없이 자유계약선수로 풀려 새 둥지를 찾아 나설 수도 있다.
조상우는 FA 미계약자 신분이라 KIA의 1차 일본 아마미오시마 스프링캠프 명단 발표 시 이름이 제외됐다. 이후 계약을 마쳐 지난달 23일 1군 선수단과 함께 정상적으로 비행기에 올랐다. 현재 1차 캠프서 몸을 만드는 중이다.
KIA 구단 유튜브에 따르면 조상우는 최근 캠프 첫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처음엔 포수 주효상과 호흡을 맞췄고, 이후 한준수가 공을 받아줬다.

조상우는 "작년에는 밸런스가 잘 안 맞아 와인드업을 하지 않고 세트포지션으로 공을 던졌다. 이제는 조금씩 다시 잡혀가는 듯해 다리를 들기 시작했다. 현재 느낌은 좋은데 계속 해봐야 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원래 던지던 구종들의 그립을 조금씩 수정했다. 공이 가는 길(궤적)이 달라진 것 같다"며 "첫 피칭이라 편한 마음으로 임했다. 생각한 대로 잘 던진 듯하다. 기분 좋게 했다"고 덧붙였다.
조상우는 "완전히 100%로 피칭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강도를 올리는 데 집중해야 한다. 몸에 스피드를 붙이는 훈련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며 "작년에는 모두가 다 잘 챙겨줬지만 팀에 처음 와 어색한 면도 있었다. 올해는 선수들과 더 편하게 지내며 캠프를 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인적인 목표도 있을까. 조상우는 "딱히 없다. 안 아픈 게 목표다"며 "(팀이) 작년보다는 훨씬 더 높은 순위로, 재작년처럼 올라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24년 통합우승을 달성했던 KIA는 지난해 65승4무75패, 승률 0.464로 8위에 머물렀다. 올해 큰 도약을 노린다. 조상우의 활약도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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