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2030년 인천가족공원 포화... ‘산분장’ 시대 미리 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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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가족공원은 공립 장사시설이다.
그러나 인천가족공원급의 대규모 장사시설을 또 마련하는 것은 기대하기 어렵다.
그러나 인천의 산분장 도입은 2035년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인천시는 2030년부터 2천400억원을 들여 인천가족공원 산분장(4만㎡) 조성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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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가족공원은 공립 장사시설이다. 그러나 머지않아 봉안당 등이 포화 상태에 이른다고 한다. 이 또한 고령화 시대의 한 단면이다. 앞으로 사망자도 더 늘어나는 ‘데스 붐’ 현상이다. 그러나 인천가족공원급의 대규모 장사시설을 또 마련하는 것은 기대하기 어렵다. 결국 자연 환원 방식의 산분장(散粉葬)이 대안이다. 그러나 장례문화 전환은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일이 아니다.
인천가족공원 봉안당은 모두 14만5천147기다. 이 중 13만211기 90%)가 현재 사용 중이다. 자연장지(수목·잔디장)는 2만2천55기다. 이 역시 77%인 1만6천980기가 차 있다. 현재 사용기간(최장 30년)이 종료되는 봉안당 등보다 새로 안치하는 유골이 더 많다. 매월 700~800기가 이곳으로 들어온다.
이런 추세를 토대로 인천시가 중장기 수급 현황을 추계했다. 자연장지는 2030년, 봉안당은 2031년 포화 상태에 이를 것으로 나왔다. 인천시가 당장 봉안당 2만3천기를 추가 확보해도 사용기간 만료분을 포함해 3만8천650기가 이용 가능하다. 그래도 2031년이면 4만기가 필요하니 모자란다. 2019년 인천 사망자 수는 1만5천131명이었다. 5년 후인 2024년엔 1만8천827명으로 24% 늘었다. 노인 인구 증가와 고령화 추세로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2030년 2만3천명, 2040년 3만1천명 등이다. 특히 2030년은 베이비붐세대가 75세에 접어드는 시점이다.
봉안당 중심의 장사시설로는 장례 수요 감당이 어렵다는 얘기다. 장기적으로는 산분장 전환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산분장은 화장 후 미세 분골을 자연에 흩뿌리는 ‘자연 환원 장례’다. 정해진 임야나 바다, 산 등에서 가능하다. 그러나 인천의 산분장 도입은 2035년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인천시는 2030년부터 2천400억원을 들여 인천가족공원 산분장(4만㎡) 조성에 들어갈 계획이다. 그러나 조성 예정지에 있는 2만기 이상의 분묘가 걸린다. 이장에만 4~5년이 걸린다. 이 때문에 2030~2035년의 장례 공백을 우려한다.
돌이켜 보면 30여년 전만 해도 매장이 다수였다. 화장을 권장해도 고착된 장례문화가 쉽게 바뀌지 않았다. 그러나 어느새 지금은 화장이 일반화돼 있다. 그 사이 장례문화에 대한 인식도 많이 나아가 있다. 인천시민의 산분장 인식 조사 결과도 2명 중 1명이 찬성이다. 정부도 지자체가 산분장을 만들면 조성비 70%를 지원해 준다. 인천시는 뒤늦지 않도록 산분장 시대를 준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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