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1월 실업자 22%(1년 전보다) 급증…상권 위축 원인
자영업자 수 일년새 3000명 줄어
골목상권 침체 실업대란 부채질
전체 취업자 수는 작년과 비슷해
건설·사업·공공서비스업은 호조

11일 동남지방데이터청의 '2026년 1월 울산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의 실업자 수는 2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4000명(21.9%) 불어난 규모다. 실업자가 늘면서 실업률 역시 3.7%를 기록해 같은 기간 0.6%p 상승했다.
고용 지표가 악화한 주된 원인은 내수 부진에 따른 상권 위축으로 풀이된다.
산업별 취업자 현황을 보면 도소매·숙박음식점업 종사자는 8만4000명에 그쳤다. 지난해 1월과 비교해 무려 1만6000명(-16.1%)이나 쪼그라든 수치다. 경기 침체를 버티지 못한 자영업 폐업이 잇따르며 해당 업종에서 실직자가 쏟아져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자영업자 수는 8만4000명으로 1년 새 3000명(-3.0%) 줄었다. 가족의 사업을 돕는 무급가족종사자 역시 8000명으로 3000명(-23.9%) 감소해 영세 상인들의 어려움을 여실히 드러냈다.
성별 실업자 추이를 보면 남성은 1만2000명으로 전년 대비 5000명 증가했고, 여성은 1만명으로 1000명 감소했다. 남성 실업률은 3.3%로 1.3%p 올랐고, 여성은 4.3%로 0.5%p 떨어졌다.
산업별 희비는 뚜렷했다. 상권이 무너진 것과 달리 건설업 취업자는 5만3000명으로 7000명(16.2%) 늘며 호조를 보였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도 19만7000명으로 1만1000명(5.9%) 증가해 대조를 이뤘다. 울산의 주력인 제조업은 17만6000명으로 전년과 변함이 없었다.
전체 취업자 수는 56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00명(0.1%) 소폭 늘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 비율인 고용률은 58.7%로 0.2%p 하락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가 47만3000명으로 6000명(1.2%) 확대됐다. 세부적으로 상용근로자는 36만3000명으로 8000명(2.3%) 늘었으나, 임시근로자는 9만6000명으로 5000명(-4.8%) 뒷걸음질 쳤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