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춰 선 차를 피해 방향을 틀었다…융기원, 대학생 자율주행 대회 개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11일 경기도·서울대학교 공동출연법인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원장 김연상)의 로비에 들어서자 트랙을 둘러싼 대학생들의 긴장감이 먼저 느껴졌다.
바닥에는 흰색 차선이 그어진 임시 주행 코스가 설치돼 있었고, 주황색 라바콘이 구간을 나누고 있었다.
이날 열린 '2026 경기도 대학생 자율주행 경진대회'는 올해로 3년 차를 맞았다.
평가는 완주 시간뿐 아니라 차선 유지와 정지 차량 회피, 신호 인식 반응, 자율 주차 수행 능력, 주행 안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판교 데이터 활용 차선·주차·회피 완벽 구현

지난 11일 경기도·서울대학교 공동출연법인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원장 김연상)의 로비에 들어서자 트랙을 둘러싼 대학생들의 긴장감이 먼저 느껴졌다. 바닥에는 흰색 차선이 그어진 임시 주행 코스가 설치돼 있었고, 주황색 라바콘이 구간을 나누고 있었다. 차량 위에는 카메라와 라이다(LiDAR), 각종 센서 모듈이 촘촘히 장착돼 있었고, 노트북 화면에는 실시간 주행 데이터와 코드 창이 동시에 펼쳐졌다.
출발 신호가 떨어지자 차량 한 대가 움직였다. 직선 구간을 안정적으로 통과한 뒤 신호등 색이 바뀌는 지점에서 정확히 멈춰 섰고, 다시 초록불이 켜지자 속도를 높이며 곡선 구간으로 진입했다.
정지 차량 구간에서는 긴장감이 더 높아졌다. 앞 차로에 모형 차량 두 대가 멈춰 서 있자 뒤따르던 차량은 속도를 줄인 뒤 옆 차선으로 이동했다. 차선을 벗어나지 않은 채 차로를 변경해 정지 차량 사이를 통과한 뒤 다시 원래 경로로 복귀했다. 학생들은 숨을 고른 채 차량의 움직임을 지켜봤다.
코스 후반에는 자율주행 주차 구간이 이어졌다. 차량은 지정된 흰색 주차선 앞에서 속도를 줄였고, 천천히 후진하며 공간을 맞췄다. 차체가 좌우로 미세하게 조정되더니, 차선 안으로 정확히 들어갔다. 노트북 화면에는 차량 위치와 각도가 실시간으로 표시됐고, 센서가 감지한 거리 값이 수치로 갱신됐다. 수동 조작 없이 알고리즘만으로 공간을 계산해 넣는 과정이었다.
차량 옆에서는 학생들이 노트북 화면을 통해 차선 인식 결과와 라이다 기반 객체 감지 정보를 확인하고 있었다. 실제 트랙 영상과 센서 데이터가 동시에 표시된 화면에서 인식 오차 여부를 점검하고, 제어 알고리즘의 파라미터를 조정하는 모습이었다. 주행 결과를 즉시 데이터로 확인하고 수정하는 과정이 반복됐다.
이날 열린 '2026 경기도 대학생 자율주행 경진대회'는 올해로 3년 차를 맞았다. 그동안 판교 자율주행 실증단지(판교제로시티)에서 수집된 자율주행 데이터를 활용한 기술개발 중심의 경진 방식으로 운영해 왔다.
올해는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과 성균관대학교가 공동 주관해 모형차 기반 실주행 평가 방식으로 확대했다. 참가 학생들이 차량 설계부터 센서 배치, 제어 알고리즘 구현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수행하고 실제 주행을 통해 핵심 기술을 검증하는 구조다.
대회에는 도내 10개 대학 20개 팀, 총 91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자율주행 시스템 설계 △센서 데이터 처리 △알고리즘 구현 등 이론 교육 이수 △신호등 인식 △라이다 거리 기반 속도 제어 △카메라-라이다 통합 제어 등 핵심 기술을 직접 구현했다. 평가는 완주 시간뿐 아니라 차선 유지와 정지 차량 회피, 신호 인식 반응, 자율 주차 수행 능력, 주행 안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했다.
이번 대회는 대학생들이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로 설계·구현하는 실습형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융기원 관계자는 “데이터 기반 분석 중심 대회에서 나아가 실제 주행 환경을 구현함으로써 학생들의 실전 경험을 확대했다”며 “도내 대학 및 유관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실습 중심의 교육·경진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AI시대 핵심 인프라 '데이터센터 진흥' 법안 국회 본회의 통과 표류
- 삼성·SK, 차세대 기술로 AI 병목 돌파…유기적 접근·협업 한목소리
- 삼성전자, 2026형 로봇청소기 출시…“흡입력·보안·AS 기준을 다시 세우는 전환점”
- 금융당국, '빗썸 보상금' 사칭 스미싱 주의보 발령...“URL 포함 시 100% 사기”
- [속보] 구광모 회장, LG그룹 상속재산 분쟁 승소
- “영국인, 일본 가서 살아라”… 무료 비자에 생활비 부담 적어 단기 이주 최적?
- [속보] 장동혁 “李대통령 오찬, 최고위원 재고 요청…오전 중 재논의할 것”
- 송경희 개보위원장, “AI 시대, 개인정보 보호체계 사전예방 중심으로 전환”
- '아일리아' 분쟁 종결…삼성바이오에피스, 美 9조원 시장 '정조준'
- 우리은행, 금융권 최초 AI 내부통제·안전관리 시스템 구축…전 영업점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