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논문 도와준 친구가 내 취업 막을줄은”…청년 실업 ‘역대최악’

김금이 기자(gold2@mk.co.kr) 2026. 2. 12.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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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취업자 수 증가폭이 1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둔화했다.

특히 청년 취업자 수가 통계 집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데다 60세 이상 실업률은 4년 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 수는 2798만6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10만8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1월 기준으로 증가폭은 코로나19 여파로 고용이 급감했던 2021년 1월(-98만2000명) 이후 가장 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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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데이터처 1월 고용동향
4050 제외 전연령대 실업률 증가
쉬었음 인구 278만명 역대 최대
청년 취업자 343만명, 역대 최저
고령층 실업률 8.3%…노인 일자리 부족
“AI 발전으로 신입직원 채용 둔화”
1월 취업자 수 증가폭이 1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둔화했다. 특히 청년 취업자 수가 통계 집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데다 60세 이상 실업률은 4년 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 수는 2798만6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10만8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1월 기준으로 증가폭은 코로나19 여파로 고용이 급감했던 2021년 1월(-98만2000명) 이후 가장 작았다.

또 15세 이상 전체 실업자 수는 121만1000명으로, 1년 사이에 12만8000명 증가했다. 2021년 1월 이후 최대치다. 경제활동에 활발히 참가하는 405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1년 사이에 실업률과 실업자 수가 증가했다.

특히 연령별로 살펴보면 청년층과 고령층의 취업난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343만4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만5000명 감소했다.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82년 7월 이후 가장 작은 규모다. 청년 취업난과 인구 감소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또 청년층 고용률과 실업률 지표 역시 2021년 이후 가장 부진했다. 15세 이상 고용률(61%)이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가운데 청년층은 43.6%에 머물렀다. 전년보다 1.2%포인트 감소해 2021년 1월(41.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반면 청년 실업률은 6.8%로 전체 실업률(4.1%)을 크게 웃돌았다. 2021년 1월(9.5%) 이후 가장 높았다.

또 60세 이상 고령층에도 추운 날씨 등으로 인해 고용 한파가 닥쳤다. 지난달 고령층 실업률은 8.3%로 4년 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공채보다는 경력직과 수시채용으로 채용 문화가 바뀌면서 20대 채용 상황에 안 좋은 영향을 끼쳤다”며 “노인 취업은 1월 한파 영향으로 공공일자리 재개가 지연돼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일할 능력이 있는데도 경제활동에 참가하지 않는 ‘쉬었음’ 인구 역시 증가했다.

‘쉬었음’ 인구는 278만4000명으로, 1월 기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수치다. 특히 청년층 쉬었음 인구는 8.1% 늘어난 46만9000명으로, 5년 만에 가장 많았다. 고령층에서도 9.9% 증가한 131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노동시장 이중 구조나 수시 경력직 채용 경향 증가, 건설·제조업 등 산업적 부진을 비롯한 산업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청년 쉬었음 인구의 유형별 이질적인 특성을 분석해서 역량 강화나 일 경험, 회복 지원 등을 중심으로 관계 부처와 대응 방향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산업별로 살펴보면 취업자 증가율이 높았던 산업은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8.6%),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6.6%), 운수 및 창고업(4.2%)이었다. 반면 농업·임업 및 어업(-8.9%),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6.6%)은 감소폭이 컸다.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은 9만8000명이 줄어들며 2013년 산업분류 개편 이후 가장 많이 감소했다.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2022년과 2023년 추세적으로 취업자 수 증가폭이 컸기 때문에 최근에 조정이 일어나는 모습”이라며 “전문·서비스업 등에서 인공지능(AI) 발전으로 신입 직원의 채용이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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