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 출발한 美 증시, 금리 인하 기대 희석에 하락 전환

김정아 2026. 2. 12.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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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훨씬 양호한 1월 비농업 고용 데이터가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을 불러일으키면서 11일(현지시간) 상승으로 출발했던 뉴욕 증시는 금리 인하 기대가 흐려지면서 하락으로 돌아섰다.

가장 중요한 고용 데이터인 노동부 1월 고용보고서의 호조로 올해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국채 수익률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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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 수익률 상승에도 영향받아
분석가들 "시장이 필요한 고용 보고서"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사진=AFP


예상보다 훨씬 양호한 1월 비농업 고용 데이터가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을 불러일으키면서 11일(현지시간) 상승으로 출발했던 뉴욕 증시는 금리 인하 기대가 흐려지면서 하락으로 돌아섰다. 

0.4% 오른 50,401포인트로 출발하며 사상 최고치 돌파를 시도했던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 20분에 0.1% 내렸다. 사상최고치에 근접했던 S&P500 지수도 0.7% 상승에서 0.2% 하락으로 돌아섰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은 0.5% 하락했다. 

3대 지수의 하락 반전은 국채 수익률이 크게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가장 중요한 고용 데이터인 노동부 1월 고용보고서의 호조로 올해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국채 수익률은 상승했다. 2년물 국채 수익률은 3.52%로 6베이시스포인트(1bp=0.01%) 올랐고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bp 오른 4.18%를 기록했다. 

미국 노동통계국이 발표한 1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1년만에 최대치인 13만명 증가하면서 경제학자들의 예상을 대폭 웃돌았다. 이에 따라 실업률도 4.3%로 예상치 못하게 낮아졌다. 

예상보다 양호한 고용 데이터는 하루 전 예상보다 부진한 소비 지표로 조성된 시장의 부정적 분위기를 개장 초기에 완화시켰다. 전 날 발표된 소매 판매 데이터에서 12월 소비자 지출은 예상치인 0.4% 증가에 크게 못미치는 보합세로 집계됐다. 

분석가들은 금리인하 기대에 대한 영향에도 불구하고 고용 지표의 호전은 향후 소비 회복과 기업 이익등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평가했다. 

모건 스탠리 자산 관리의 엘렌 젠트너는 "지난주 부진한 고용 지표 이후 시장은 오늘 발표될 수치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해왔으나 오히려 실업률을 낮출 만큼 강력한 고용 증가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토로의 브렛 켄웰은 “다른 데이터에서 나타나는 노동 시장의 부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실제로 노동 시장이 안정되고 있다면 이는 경제와 시장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재너스 헨더슨 인베스터의 브래드 스미스는 "시장은 필요한 고용 보고서를 얻었다”며 “높은 배수에도 불구하고 이것은 위험 자산에 유리한 환경”이라고 말했다. 

클리어브리지 투자회사의 제프 슐츠는 "오늘 발표된 수치는 견고한 노동 시장 배경을 보여주므로 위험 자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소비 증가를 더욱 촉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노동 시장 활성화를 위한 추가적인 통화 완화의 필요성이 줄어들었음을 시사한다"면서도 "높은 금리로 인한 부담은 개선된 성장 전망으로 충분히 상쇄되고 있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의 케이 하이그는 그러나 "FOMC는 경제가 예상보다 좋은 성과를 지속하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상황에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두 차례 추가 금리 인하 여지가 있다고 보지만, 금요일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넘으면 매파적 방향으로 위험 균형이 기울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타나면서 일부 금리스왑시장에서는 연준의 첫 금리 인하 시기를 올해 6월에서 7월로 보기 시작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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