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이자 더는 못 내겠어요”…저소득층 빚폭탄 감당 안되는 미국

임성현 특파원(einbahn@mk.co.kr) 2026. 2. 12.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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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둔화로 소득절벽에 빠진 미국 가계의 대출 연체율이 치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 둔화와 고물가 타격이 저소득층에 집중되면서 신용카드, 주택담보, 학자금 등 각종 대출에서 일제히 연체가 늘고 있다.

학자금 대출 연체율 역시 16.3%로 치솟아 200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 연은은 보고서에서 "주택담보대출 연체율과 실업률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다"며 "노동시장이 약화할수록 해당 지역 가계가 주택담보대출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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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 일자리 없어 대출 못갚아
학자금 대출 연체율도 22년래 최고
미국 샌프란시스코 도심 전경. [사진 = 연합뉴스]
고용 둔화로 소득절벽에 빠진 미국 가계의 대출 연체율이 치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 둔화와 고물가 타격이 저소득층에 집중되면서 신용카드, 주택담보, 학자금 등 각종 대출에서 일제히 연체가 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가계신용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가계 부채 총 잔액은 작년 말 기준 18조8000억달러로 전 분기보다 1910억달러(1%) 늘었다. 가계 부채 연체율은 작년 4분기 4.8%로 전 분기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17년 3분기 이후 8년 만에 최고치다.

신용카드대출 잔액도 지난해 4분기 1조2800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5.5% 늘었다. 카드 연체율은 12.7%로 상승해 2011년 1분기 이후 가장 높다. 학자금 대출 연체율 역시 16.3%로 치솟아 200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빌베르트 판데르클라우 뉴욕 연은 자문위원은 “주택담보대출 연체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저소득 지역과 주택 가격이 하락하는 지역에 연체가 집중돼 있다”고 말했다.

최근 고용시장이 급속히 냉각된 것이 취약계층 연체율의 급증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뉴욕 연은에 따르면 16~25세 실업률은 작년 4분기 10.4%로 2021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고치로 올라섰다.

뉴욕 연은은 보고서에서 “주택담보대출 연체율과 실업률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다”며 “노동시장이 약화할수록 해당 지역 가계가 주택담보대출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고용정보업체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은 올해 1월에 10만8435개 일자리를 감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일자리는 1년 전과 비교하면 118% 급감했고 1월 기준으로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 17년 만에 최대 감소치다. 고용 규모도 크게 줄어 1월 신규 채용은 5306건으로 2009년 1월 이후 가장 적다.

노동부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구인 공고는 654만개로 1년 전보다 97만개 감소했다. 전달에 비해서도 38만6000개 줄어 2020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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